한글도 배우고 마음도 키운다
교화의 징검다리 역할

▲ 부산교구 예지원 한글학교에서 지역시민을 대상으로 한글교육을 하고 있다.
부산교구 한글학교 예지원이 지역시민을 위한 교화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야간반, 다문화여성반을 포함 5개 반을 운영하는 예지원은 13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신원명 총무는 "한글반 초급부터 중급, 고급, 대학반 까지 강의가 있어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가려고 노력한다"며 "연속성을 가지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어 입학 후 계속 공부하는 분들이 있고 수학, 한문, 영어까지 가르치니 검정고시를 보려는 중년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예지원 교사들은 한글교육과 더불어 교화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수업 중 실력이 부족한 학생의 경우 교당으로 이끌어 일요 법회 후 개별지도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교당 교도로 정착할 수 있는 중간역할도 앞장서고 있다.

수업 외 매월 열리는 법회에는 김일상 교구장이 참석해 마음공부를 지도하고 격려한다. 예지원을 통해 입교한 부산교당 이청임 교도는 "공부하는 것이 좋지만 때로는 머리에 쏙쏙 들어가지 않아 더 열심히 노력한다"며 "평소에는 공부하고 일요일에는 법회 보며 좋은 말씀과 마음공부까지 할 수 있어 참 좋다"고 말했다.

주부대학반 강현지 교사는 "처음에는 마음을 열지 않았는데 이제는 교사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서 학생들에게 교전읽기와 사경쓰기도 지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업 외에도 우리의 교전공부와 마음공부를 학생들에게 별도로 가르쳐서 입교를 시켜 교당으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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