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여과기술로 충무공상
금정교당 김대원 교도

주식회사 생의 김대원(금정교당) 회장이 16일 서울 역삼동 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2011년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우수한 섬유여과기술 개발과 신기술 보급의 공로를 인정받아 충무공상을 수상했다.

"국내외에 1천 대 이상 보급된 이 기술은 2~3만 명이 사용가능한 수돗물 4~5천톤 규모의 정수장도 45피트 표준컨테이너 1대로 제작이 가능하다. 수도보급률이 20~30% 정도로 매우 낮은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에 대량 수출도 기대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회장이 개발해 등록한 30여 개 특허 중 하나인 '당김형공극제어 섬유여과기'는 미세섬유사 여재를 기계적으로 압착, 공극을 작게 해 물속에 있는 불순물을 여과하고 압착된 여제를 이완, 공극을 크게 하여 물과 공기로 역세척하는 정밀여과기술이다. 수명이 다하면 교환, 폐기하는 정수기 속의 '카트리지필터'를 자동역세척하여 3~5년 정도 연속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기존의 정수장 공정인 응집·숙성·침전·여과의 4공정, 300분이 소요되던 것을 응집·여과 2공정으로 5분 내외로 단축할 수 있고 시설규모를 1/30 이하로 줄일 수 있는 동시에 약품사용량도 1/3이하로 줄일 수 있다.

김 회장은 "21세기는 석유보다 물이 더 중요해지는 블루골드의 시대가되고 있다"며 "이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싸게, 많이 보급하여 날로 심각해져가는 지역 간, 국가 간 물 분쟁을 줄일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그는 물부족 지역에 정수시설 지원 등을 통해 은혜나눔을 실천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태국에 시가 2억 원 정도의 정수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방콕시 및 야스톤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물 부족으로 힘들고 분쟁을 겪을 텐데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며 "이 또한 대종사님의 가르침, 그리고 모두가 한 권속이라는 삼동윤리를 실천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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