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대학원대학교
'실천교학 정기연구세미나'

▲ 원불교대학원대학교 백광문 교무가 '경전연마를 위한 제언'을 발표하고 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실천교학연구원에서는 학생들의 교육에 직접적 연관이 있는 강연과 설교는 물론 대학원 과정의 교육개선과 자체평가 등 실질적인 연구세미나를 가졌다. 18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실시한 '2011 실천교학 정기연구세미나'는 2분과로 나뉘어 발표와 논평이 이뤄졌다.

1분과는 이경열 교무의 '초기불교의 사띠와 현대심리학의 마음챙김과 원불교의 유념', 백광문 교무의 '경전연마를 위한 제언', 김태현 교무의 '원불교에서 바라보는 죽음과 죽음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연구', 이인광 교무의 '일원상 신앙의 실천적 조명' 등이 발표됐다.

2분과는 박덕희 교무의 '설교의 서론 구성에 대한 연구', 민성효 교무의 '원불교 정화단 연구-여자정화단을 중심으로', 이성일 교무의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교육개선 방향', 조명규 교무의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자체평가 결과분석 및 평가활용 방향 제시' 등이 발표됐다.

이날 발표에서 이성일 교무는 원불교대학원대학교 교육개선 방향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과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스마트교육을 제기했다. 그는 "자기 주도적 학습은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 속도와 수준을 조절하는 것으로 자신의 학습에 주도권을 가진다"고 말했다. 결국 스스로 선택하고 점검하고 진행하면서 자기 발전의 방향을 주도적으로 조정하고 창조적으로 배우는 과정을 거론했다.

맞춤형 교육도 학생의 흥미와 능력 등을 고려하여 몇 개의 수준별 집단을 편성하고 개개 집단의 수준에 적합한 교수와 학습 모형을 적용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올해 1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그는 "예전에 2과목 강의가 5시간이 소요됐다면 맞춤형 교육은 개별 면담이 들어가기에 16시간이 소요됐다"며 "집단수업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할애되므로 교육환경개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학습에 참여했던 박태길(1년) 예비교무는 "좌선에 관심있어 집중적으로 하다보니 자세도 잡히고 친숙해졌다"며 "11과목 훈련을 실질적으로 공부해서 대종사의 본의를 알아서 본의대로 사는 교역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교육과정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됐다. 대학원대학교의 원신영(2년) 예비교무는 "개인적으로 교육의 핵심은 좌선, 일기법, 의두연마 지도라고 생각한다. 교단에서 이런 분야에 능한 분이 있을텐데 교육과정에서 체계적인 지도와 문답감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수학중에 어려움을 겪을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지도와 감정이 부족한 것 같다"며 "우리가 세속의 삶을 뒤로하고 출가를 한 목적이 있다. 교화현장에서 교도들은 견성한 교무를 원한다고 들었다. 그런점에서 교육기관은 더욱 중요한 곳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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