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불교호스피스회 이정선 이사장

사단법인 원불교호스피스회가 전국조직을 염원하며 11월22일 출범했다. 이사장에는 이정선 교무를 선출했다.
이 이사장은 "이 세상은 낳고 죽는 생사의 길이 아닌 왔다 가는 거래의 장소, 이생의 마감이 또 다른 삶의 시작임을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을 가볍고 흐뭇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호스피스회가 계획한 목적사업들을 차근차근 수행해 나가겠다"고 회원들에게 약속했다.

그가 말한 활동방향은 크게 세 가지이다. ▷학술연구와 인재양성, 교육홍보 ▷원병원을 기반한 호스피스 활동 ▷서울지회 은혜호스피스 활동이다.

그는 "원병원에서는 말기환자들과 사별가족을 관리하며 영적으로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 말기환자들에게 병원비 지원사업도 꾸준히 진행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지역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과 더불어 내년 2월 하이원빌리지에 서울사무소를 개소하여 가정방문 호스피스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일반교도들에게 호스피스 인지 향상을 위한 계획에 대해서 그는 "사회적으로도 '사전의료의향서' 캠페인이 열린다"며 "일반교도들에게 생사불이(生死不二)의 이치와 올바른 생사관을 갖도록 교육과 홍보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원병원에 소속한 중앙교구 교당 순회법회를 통해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원창학원(원광중,고) 및 원광대학에서 죽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사회 죽음준비교육(노인복지관, 요양시설, 양로원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그는 창립이후 원불교 호스피스회의 과제와 관련 "인재양성과 경제적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며 "연구위원 위촉과 정기 후원인 발굴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