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당 문선권 교도
시타원 교화재단상 수상

부산교당에서 3개 교화단 단원들을 관리하며 교화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시타원 교화재단' 교화단부문 시타원상을 수상한 문선권 교도.
그는 "상을 받고 나니까 쌀 반가마니를 지고 있다가 쌀 한가마니를 채워주는 것 같다"며 교화자로서 친근한 어감과 비유로 수상 소감을 표현했다.

그는 원불교에 입교한지 9년밖에 안됐지만 한결같은 신앙과 수행으로 다른 교도의 모범이 되고 있다.
교전공부와 염불, 좌선, 기도생활에도 재미를 붙이고 있는 그는 원불교를 알게 된 것은 부산교구에 운영하는 한글학교 '예지원'에 다니면서 부터다.

다른 종교의 중간책임자로 활동하다가 원불교에 늦게 입교한 그는 "대종사님의 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니 이 좋은 법을 오늘은 누구를 만나서 전해줄까?"하는 것을 화두로 삼고 있다.

'예지원'에서 한글을 배운 학생들을 입교시켜 예지원 교화단을 만들어 단장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친목계의 계원들에게 끊임없이 불공해 친목계원 교화단을 만들 정도다. 또한 아침 등산에서, 국제시장 한복집, 안경원, 신발가게, 칼국수집, 복지관에서도 한 번 만나 입교 가능성이 보이면 여지없이 절대불공으로 그들의 손발이 되어줬다. 영업하는 가게에는 손님을 모아주고 교도들도 그 가게로 안내하는 등 한 사람을 법회로 이끄는 데는 엄청난 공력을 들인다는 것이다. 그런 그는 "애간장이 녹았지만 열 두 번 속아 주고, 기다려주며,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교당에 나가 청소부터 음식 장만까지 돕고 있다"며 "여성회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봉사활동도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성과있는 교화활동의 비결에 대해 그는 "단원들에게는 토요일마다 전화를 돌려 법회참석을 독려하고 법회에 참석하지 못한 단원들에게는 그 세정을 살피는 작업을 한다"며 "입교예정자나 단원들의 작은 심부름부터 청소까지 그들의 손발이 되어 마음 얻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력이 다하는 날까지 대종사님의 법을 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한 미소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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