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정원장 지관 스님 조문

▲ 김주원 교정원장이 합천 해인사 지관 스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주원 교정원장이 지관 스님(전 조계종 총무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교정원장은 2일 입적한 지관 스님의 빈소가 마련된 합천 해인사에서 황도국 경남교구장을 비롯한 교무 10여 명과 함께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6·15 공동행사 등에서 직접 만나본 지관 스님은 격의 없고 소탈한 분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또 애도문을 통해 "스님께서는 자비롭고도 탁월한 인품으로 만중생의 의지처가 되시고 만사에 길잡이가 되시어 한국 불교계의 미래를 밝혀 주셨다. 또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도 맡으시어 종교간 화합을 이끄시며 종교평화와 사회통합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오고 감이 없는 해탈의 품에서 편히 쉬셨다가 다시 우리 곁에 큰 스승으로 오시길 심축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교정원장의 조문에 앞서 3일 오후에는 성도종 서울교구장과 김대선 문화사회부장이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분향소에 조문을 했다.

현대 한국불교의 대표적 학승으로 꼽혀온 지관 스님은 1932년 경북 포항시에서 출생, 1947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3년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1963년 경남대를 졸업했으며 1976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문 업적으로는 한국 불교대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을 13권까지 발간했으며, 〈역대고승비문총서〉를 발간하고 한국 불교사상사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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