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차 정전마음대조 공부

▲ 정전마음대조공부 정기훈련에서 참가자들이 일기발표를 하며 문답감정 중이다.
정전에 바탕해 생활 속에서 행복을 열어가는 정전마음대조공부 정기훈련이 참가자들에게 '참나'를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3~5일 경주화랑고등학교에서 열린 35차 정전마음대조훈련에서 훈련생들은 삶이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결국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할 신비라는 것을 자각했다. 이들은 각각 분별성과 주착심을 찾는 일기기재, 문답감정, 원리강의, 사례발표를 통해 생활 속에서 일어난 모든 경계가 알고 보면 내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소중한 공부거리 라는 것에 공감했다. ▷관련기사 12면

황직평 원로교무는 결제법문을 통해 "마음공부를 하는 우리는 정신을 차려 어떤 경계가 있더라도 자신이 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알아서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라"며 "언제나 자신의 육근을 지공무사하고 원만하게 사용, 복과 혜의 씨를 뿌리고 자신의 보물을 찾고 저장하는 공부를 해가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나도 강사다' 프로그램에서는 각 지역 공부방을 운영하는 단장 4명이 정신수양의 요지와 분별성, 주착심에 대한 강의를 펼쳤다. 이 중 모현교당 이정심 교도는 "나는 나이며 경계 따라 있어지는 요란한 마음만 보고 공부할 뿐, 시비, 분별, 비난이라고 생각하는 마음 또한 분별성과 주착심이란 것을 알았고, 언제나 내 마음만 보면 될 것을 괜히 상대방을 보고 시비했다"며 "경계가 있을 때마다 지금 이순간이 언제나 처음이고, 시작이란 것을 알고 또에 속지 말고, 그 또에 가기 전에 경계를 알아차리면 주착심에 빠지지 않은 것을 유념해서 공부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특히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다수 참여해 따로 조를 편성해 문답감정을 실시했다. 대학생 조별문답감정에 참가한 안암교당 류현지 교도는 "이렇게 공부하면 나도 변하고 남들도 변화시킬 수 있을 것 같고 더 이상 자신을 자학하는 공부가 아닌 재미있고 살아있는 공부를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훈련에서 배운 모두가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마음속 문제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정전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과 경계를 대할 때마다 소중한 공부기회로 생각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 것 같다"는 감상을 밝혔다.

한편 박주원·하용철·전신원 교도의 공부사례담은 참가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