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계환 교도·어양교당
(논설위원)
인류 정신문명의 새로운 희망이 될 국제마음훈련원이 출범하게 됐다.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의 목적은 지구촌 모두에게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열린공간'의 제공이다.

국제마음훈련원의 사업 목적을 세분하면, 첫째, 원불교 개교100년을 맞아 국제마음훈련원을 건립하는 것이다. 둘째, 한국정신문화의 세계화를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 상징과 실용을 조화시켜야 한다 셋째, 국제적 명상의 요람이 되는 것이다. 넷째, 마음훈련과 명상치유산업으로 관광자원을 확충하여 국민과 세계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사업기간은 2012년(원기97년)부터 2015년(원기100년)까지이다.
총 소요예산은 428억 원이 소요된다. 익산은 252억 원, 영광은 176억 원이 투입된다. 총사업규모는 부지면적 165,811㎡(50,246평), 건축연면적 9,255㎡(2,805평)이다.

위치는 전라북도 익산시 신용동 일원과 전라남도 영광군 길룡리 일대로 하여 익산의 경우 대지 58,132㎡(17,616평), 연건평 5,950㎡(1,803평)이다. 영광의 경우 대지 107,679㎡(32,630평), 연건평 3,305㎡(1,002평)이다.

익산에서부터 영광까지 모든 자연을 활용하는데 숲길은 행선(行禪)과 입선(立禪)하기에 최적이고, 바다와 갯벌은 청소년을 비롯한 가족단위의 훈련에 참여가 기다려지는 명품훈련지로 개발해야 한다.

주요시설은 '마음치유센터'와 '명상센터'이다. 이러한 시설은 친환경적으로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도록 한다. 나아가 센터의 건축양식은 앞으로 원불교 교당을 신축할 때 건축양식의 모델이 되도록 해야 한다.

개교100년을 맞이하여 원불교 교당 양식의 모델이 제안되어 전 세계인들이 바라만 보아도 "아! 저기에 원불교가 있다"라고 인식이 된다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에 따른 기대효과는 원불교가 한결같이 지향했던 '정신개벽운동'은 물론이고, 종교연합운동을 확산해 나가는 연결의 구동축을 갖고 있다.

명상과 마음치유를 통해 원불교가 '자유'와 '행복'을 찾아 헤매는 모든 중생의 갈증을 풀어주는 중심에 서야겠다.

그래서 다양한 종교를 가진 전 세계인들이 종교에 구애없이 마음의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이곳을 모든 이에게 개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따라서 특정 종교시설이라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명칭도 '원불교 국제마음훈련원'이 아니고 원불교를 뺀 '국제마음훈련원'으로 정한 것이다.

이렇게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는 마음훈련을 한다면 인간성 회복과 사회갈등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되니 대산종사님께서 말씀하신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가 실현되며 그 중심에 원불교가 있게 된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제언하는 바이다.

첫째, 언어소통이다. 국제마음훈련원이기 때문에 세계인의 내왕이 이뤄지고, 훈련을 하게 될 때 언어소통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겠다. 언어에 능통한 전문가를 자원봉사자로 활용하는 수급계획을 철저히 세워야겠다.

둘째, 중앙총부 원로교무님들의 훈도와 훈증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
원로교무님의 모든 생활상이 무언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원로 스승님을 바라만 보아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리는 숙연한 자세가 되어 뭉클한 다짐과 각성이 일어나게 된다.

셋째, 특정종교시설이라는 각인을 없애기 위해 명칭도 원불교를 뺀 '국제마음훈련원'으로 정했기 때문에 타종교나 무종교인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넷째, 예산규모로 볼 때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자부담이 큰 사업이기 때문에 예산집행과정이 더욱 투명해야 겠다.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여 사후처방이 아닌 사전예방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겠다.

이렇게 될 때 원불교의 저력을 만방에 알리는 계기도 되고, 다음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축적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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