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들이 필요한 정보 담아

▲ 누엔티빛타오씨가 다문화가정을 위해 발간한 가이드북을 소개하고 있다.
전북 최초 이주여성공무원인 누엔티빛타오(32·익산시청)씨가 다문화가정을 위한 가이드 북 '익산생활을 알고 나면 정말 쉬워요'를 발간해 화제다.

베트남 호치민 외국어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그는 2007년 6월 남편 이보선씨와 결혼해 6년째 한국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익산시 계약직 공무원에 채용돼 주민생활지원국 여성청소년과에서 다문화가족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가이드 북에는 결혼 이민자들의 국적취득절차와 익산시 다문화지원센터를 통한 한글·문화 교육서비스, 직업훈련 및 취업연계지원, (사)농촌이민여성센터를 통한 영농 및 홈패션 교육 등이 실려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 및 의료기관 이용방법, 임신과 건강, 출산, 육아, 국민기초생활보장 및 긴급복지지원 등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된 생활 정착에 필요한 내용들을 알기 쉽게 담아냈다.

그동안 한국생활을 하면서 결혼이주여성들이 익산시 정보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가이드 북이 없어 아쉬움을 가졌던 그는 자신의 한국생활 경험을 토대로 직접 발품을 팔아가며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을 펴내게 됐다.

누엔티빛타오씨는 "정부에서 발간된 가이드 북은 있었지만 결혼이주여성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이번에 발간한 가이드 북이 결혼이주여성들이 익산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관내 행정기관과 관련기관, 다문화지원센터,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배포해 결혼이주여성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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