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교당 문선경 교도
장미꽃 주제로 첫 개인전

▲ 첫 개인전을 연 서양화가 문선경 교도.
▲ 사물과 상황에 장미를 결합시킨 다양한 비구상 작품들은 작가의 일상적인 흔적들이 묻어있다. 문선경 작, '스카이로즈 '
다양한 소재와 새로운 시도로 창작의지를 불태우는 서양화가 문선경(법명 선경·동래교당)작가. 이번 전시회가 첫 개인전인 그녀는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지난해 5월부터 틈틈이 준비해 온 22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부산 타워갤러리에서 5~14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장미 The rose'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맑은 가을하늘을 파란색 장미와 어우러지게 표현한 '스카이로즈'와 장미만이 가질 수 있는 화려함과 환상적인 느낌을 표현한 '환타스틱 로즈'를 대표작으로 꼽았다.

이밖에도 장미를 아기와 엄마로 표현한 '기쁨', 여인의 몸을 화병과 꽃다발로 비유한 '여인과 장미', 다대포 백사장의 일몰을 바라보며 그린 '흔적', 깨끗하고 우아한 느낌의 흰 장미를 그린 '환생' 등 여러 가지 사물과 상황에 장미를 결합시킨 다양한 비구상 작품을 전시했다.

흰색, 보라, 파랑, 빨강 등으로 표현된 밝고 따뜻한 그의 작품들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행복한 작가의 일상이 묻어났다.

그는 "장미가 좋다. 장미가 꽃을 피웠을 때의 화려함과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림 그릴 때가 제일 행복하다.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림과 함께하기위해서다. 앞으로도 전시활동과 타인의 작품을 보며 배우고 공부할 것이다"고 수줍게 말했다.

타워갤러리 김영태 관장은 "모든 예술가들은 창조적인 작품을 생산하는 것이 삶의 목표인데 문선경 작가는 자기만의 개성을 찾아 잘 표현해 내고 있다"며 "다른 작가가 시도 하지 않는 창조적인 작품 활동을 늘 시도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문 교도는 제18~22회 원불교 미술제, 군록회전(45~51회), 봄의 소리 초대전, 타워 여류전, 꿈의 동산초대전 새천년 청년 작가전 참가 등 다양한 작품과 전시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현재 원불교 미술인협회 회원이며 동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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