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위치선정에 고려해야 할 점들을 생각해 보아야겠다.
첫째, 접근성이다. 어느 누구나 목적지에 접근하기가 편안하도록 모든 교통수단이 가능해야 한다. 목적지의 실제거리도 중요하지만 의식거리가 매우 중요하다. 목적지로 출발하겠다고 결정하면 멀리 느껴지지 않아야 한다.
둘째, 경제성이다. 토지 매입이 순조로워야 하고 매입비용도 적절해야 한다. 나아가서 건립 이후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국비와 지자체 예산 등으로 건립된 후 운영비의 어려움으로 건립목적이 훼손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셋째, 기존시설 활용성이다. 이왕이면 건립위치 주변에 기존시설이 있어야겠다. 새로 투입되는 예산이 크다고는 하나 기존 시설에 비하면 아주 미미할 수도 있다. 기존시설을 활용하고 필수적인 시설만을 중심으로 최적화하여 건립해야 한다. 마음 치유를 위한 인적자원과 시설을 기존 시설에서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면 그 경제성은 매우 클 것이라고 본다.
마음치유를 하는 방안은 보편적으로 미술치유, 음악치유, 문학치유, 연극치유, 향료치유, 운동치유, 명상치유, 아로마 등 다양하다.
이러한 치유를 위해서는 보조기자재와 의학, 한의학, 양·한방 협진, 미술, 문학, 음악, 무용, 체육, 공학, 과학, 생명과학, 교육 등에 관계되는 인적자원과 시설 등이 필요하다. 만약에 기존 시설이 건립위치 주변에 있다면 활용을 극대화하여 경제적 투자절감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운영에 수익성을 올릴 수 있겠다. 이때 마음치유의 결과는 형상화하고 수치화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국제 마음훈련원 운영의 성패에 근본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넷째, 법률적 타당성이다. 건립되는 훈련원은 종교시설인가? 교육시설인가? 아니면 혼용목적의 시설인가부터 정립되어야 한다. 여기에 따라 법인의 성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건립후보지에 관한 각종 법률적 제한사항 여부에 대해 검토가 있어야 하고, 법인의 관할부서 (예로써, 문화체육관광부·교육과학기술부 등)에서 요구하는 운영과 시설활용에 대한 법률적 제한사항 여부에 대한 검토, 시설에 관계되는 법률(예로써, 국토해양부의 도시계획법·공원관리법·농지전용 여부 등) 검토, 시설과 운영에 대한 세법관계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여야 하겠다.
다섯째, 성지의 활용성이다. 원불교 성지를 활용하여 훈련의 목적을 극대화 해야겠다. 이곳을 세계인의 영성 메카로 발전시켜 원불교 성지 스토리텔링과 함께 조화로운 발전을 시켜야 한다. 이곳에서 스승님을 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스승님의 깊은 훈증 훈련을 병행하며 성지가 가지고 있는 신앙수행의 공동체적인 삶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도와 일반인은 물론 타종교인도 체류하며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원불교 5대성지와 연계시켜 성지순례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 스승님의 훈증훈련에 효과를 높이도록 한다. 이것을 할 수 있는 곳에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여섯째, 관광과 접목시켜야 한다. 유적지가 있는지, 타종교의 성지가 있다면 이것의 연계성은 어떻게 해야 할는지, 국가에서 계획하는 관광사업(예로써 전주한옥마을·무주의 태권도 공원 등 ), 4대 종단의 순례 둘레길 과의 연계성은 어떠한지, 불교 최초 도래지와의 관계, 넓은 바다의 모래 백사장이나 갯벌, 늪지의 활용성, 아름다운 강의 활용과 강가에 조성된 숲과 철새의 생태계를 연계하여 마음훈련에 힘이 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위의 내용에 적합한 장소를 결정하기 위해 현장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선정 되기를 바란다.
곽계환 교도
webmaster@w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