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명상, 배내청소년훈련원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는 쉼(휴식)!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한 쉼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20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실시된 '제1회 휴명상'을 통해 참가자들은 편안한 쉼을 즐기며 삶의 활력을 재충전 했다. ▷관련기사 13면

이번 휴명상에는 '마음은 어디서 쉬는가'를 주제로 일이 없어도 끊임없이 작용하고 있어 쉬지 못하는 마음에 대해 돌아보고 어떻게 마음을 쉬게 할 것인지 함께 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을 담당한 김성규 교무는 "쉼에 대한 참다운 의미를 먼저 알 수 있도록 '마음과 행복'시간을 운영했고 여러 가지 명상법을 통해 마음과 몸을 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휴명상에 있어서 참가자들의 마음에 남아있는 집착, 분별, 욕심을 먼저 내려놓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래야만 비로소 자신의 마음은 물론 몸도 편안해지면서 진정한 쉼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주요프로그램인 휴명상 시간에는 봉을 이용한 봉 명상, 향기 명상, 자연을 느껴보는 명상 등 누구나 편히 쉬면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는 빈틈없는 일정으로 운영되는 타 훈련원에 비해 여유롭게 편성되어 마음과 몸의 휴식을 위해 찾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훈련원 주변의 폭포나 단풍터널에서의 명상, 숲길을 걸으며 걱정과 스트레스, 몸도 마음도 자연에 맡겨보며 언제나 바쁘게 움직이던 자신의 모습에서 느리게 기다리고 각자 마음속에 가득 찬 것들을 비워보는 연습을 했다. 이들은 자연에서는 느림을 가져야만 소리도 들을 수 있고 비움을 통해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반송교당 김은도 교도는 "오랫동안 직장과 가정생활에서 많이 지쳐 있었다. 쉼 위주의 명상으로 자신을 볼 수 있었다"며 "폭포에서의 명상, 일원탑에서의 절 수행, 내려놓고 새로 만나기, 108배는 허리통증을 완화시켜 꾸준히 할 것이다"고 전했다.

휴명상은 이번 명상을 포함해 앞으로 4월, 5월, 9월, 12월에 5일간의 일정으로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 개인의 사정에 따라 1박 2일이나, 2박3일의 일정으로 조절해 휴명상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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