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을, 김태호 당선자

경남 김해을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김태호(50·법명 원우)의원이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야권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민주통합당 김경수 (46)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며 그의 정치적 발판을 확고하게 마련했다. 지난해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야권단일화를 이룬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제치고 재기했으며, 이번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인 김경수 후보의 거센 도전이 지속되며 압박이 계속됐지만 지역 곳곳을 다니며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그만의 선거 전략으로 승리해 불패행진의 기록을 이뤄낸 화제의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다시 기회를 주신 김해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며 "국민들에게 분노와 증오, 분열이 아닌 꿈과 희망, 미래를 얘기하는 정치를 하겠고 처음 마음 절대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김해발전을 위해 DREAM 3·3·7 공약을 내세웠다. 김해의 꿈, 젊은이들의 꿈, 우리 아이들의 꿈을 3대 비전으로, 3대 목표로는 서민생활이 보호받는 따뜻한 김해,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김해, 동남권 경제중심도시 김해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한 각각의 7대 핵심과제로 부영임대아파트 분양전환 추진, 전통시장 현대화 및 상권 활성화, 장유제2복합문화센터 조성, 임호체육공원 조성과 친환경 올레길 조성,창원~진례간 비음산터널 조기 착공, 김해테크노밸리 조기 완공 등을 약속했다.

자기쇄신공약으로 국민세금으로 지급되는 국회의원 연금(지원금) 폐지를 위해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경남 거창이 고향인 김 의원은 1998년 도의원을 시작으로 거창군수, 경남도지사를 지냈다. 특히 '친노바람 진원지'에서 재선을 이룩해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이 지방정치인이라는 한계를 벗고 중앙정치의 중심으로 나설 지 향후 그의 행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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