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삼동스쿨 법당 봉불
본토인 교화 시작

▲ 네팔 룸비니 마니그람에서 삼동스쿨 법당 봉불식이 거행됐다. 이번 봉불을 통해 네팔 교화 인재를 본격적으로 양성하겠다는 의지이다.
네팔 룸비니 마니그람에 일원의 법음이 울려퍼졌다.

14일 오전10시(현지시간) 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 삼동회, 중도원 시설장들과 네팔 삼동파운데이션 이사장, 현지 인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불의 예를 올리고 본격적인 본토인 교화의 기치를 내걸었다.

삼동스쿨 개교와 함께 진행된 이번 봉불식은 교육사업을 병행하며 본토인 대상의 해외교화라는 면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곳은 네팔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원성천 교무가 처음으로 부임해 어려운 지역여건 속에서도 건축을 직접 진행해 왔다.

네팔 삼동파운데이션 이사진이 함께 참석한 봉불식에서 경산종법사는 치사를 통해 혈심혈성으로 불사에 봉행한 것을 치하했다.

경산종법사는 "법신불 일원상은, 우주는 성주괴공으로, 천지자연은 사시순환으로, 만물은 생로병사로 변화시키며, 선행을 하면 복을 내리고 악행을 하면 벌을 내리는 등 한량 없는 조화와 무궁한 은혜를 주시는 만물의 주인이시며 우리들의 어버이시다"며 "그 조화와 은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자리에서 은현자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소태산 대종사님은 지심정성으로 구도하여 대각을 이루시고 과거의 종교가 아닌 새로운 불교를 펴야 할 때를 자각하시고 후천개벽 세상의 새로운 교법을 열어 주셨다"고 부촉했다.

경산종법사는 "앞으로 이 거룩한 땅 룸비니 삼동스쿨에서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인재들이 배출되고 나아가 수많은 불보살들이 배출되는 일원대도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심축했다.

이날 봉불식에서 원성천 교무는 "우주 만유에 가득히 계신 일원상 부처님을 모시고 우리들의 죄 짓고 복 짓는 일을 보고 알고 계시는 법신불 사은전에 먼저 진리불공을 올리고 싶다"고 감회를 전한 뒤 "지금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 준 삼동인터내셔널, 네팔 현지법인 임원들, 현지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원불교 교법으로 네팔 사회를 발전시키고 싶다는 염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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