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어린이성가합창대회

▲ 부산교구가 6일 어린이성가합창대회를 열었다.
부산교구가 어린이성가합창대회를 개최해 어린이 교화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6일 민주공원 큰방에서 실시된 이번 대회에서 6개 교당 총 82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맘껏 뽐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어린이성가합창대회는 유치원생부터 초등 6학년까지 출연해 율동과 화음으로 응원 나온 교도들과 가족들을 매료시켰다.

원음합창단 김도형 지휘자는 심사평으로 "참가팀들이 무대 의상과 신발색상까지 맞추는 등 색다른 준비를 많이 해왔고 기량도 많이 향상됐다"고 칭찬한 뒤 "노래 의미에 맞는 동작과 화성을 배워 잘 표현했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하나로 표현했듯이 앞으로도 이날처럼 즐겁게 노래하며 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합창에 참가한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지휘자, 응원해준 관람객들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즐겼다.
성숙한 공연무대와 객석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지난해에 비해 참가팀이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시상에서는 흰색 와이셔츠에 검은 바지, 양말까지 맞춘 의상을 입고 화음에 맞춰 부른 대연교당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우수상 서면교당, 우수상 재송교당, 장려상에 동래·청학·반송교당이 차례로 수상했다.

합창대회를 인연으로 입교해 대회에 참가한 반송교당 5학년 김은영 어린이는 "지난해 대회이후부터 친구들과 교당에서 노래를 연습하며 합창대회를 준비해왔다"며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보니 긴장되지만 재미있었고 다음 대회에는 꼭 2등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연교당 백지윤 교무는 "아이들과 정성을 다해 연습했는데 수상해서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며 "연습 기간 내에 중간고사와 어린이날이 있어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합창제에 계속 참가한 경험이 있다 보니 어린이들의 실력도 향상돼 화음과 곡을 잘 표현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교당에서 어린이들이 함께 합숙을 하거나 외부에서 전문지휘자를 초빙 지도하는 등 어린이 교화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회준비를 한 교당도 있었다.

축하공연으로 신동훈 교무의 노래, 동래교당 김경수 어린이와 해운대교당 학생회원의 신나는 댄스공연이 펼쳐져 합창제 열기를 돋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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