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청운회 이근수 회장
교구별 후원회 참여 부탁

육군훈련소교당 군예회에 참석해 현장의 분위기를 익힌 교구 청운회 임원들이 군종센터를 방문하기 위해 하나 둘씩 법당으로 향했다. 이날 교구 청운회 임원을 이끌고 군교화 의지를 다짐한 원불교청운회 이근수 회장.

그는 "군예회 분위기를 교구 청운회 임원들이 익히고 군교화에 청운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자는 의미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난 3·1절 산상기도를 통해 모금된 기도금을 전달하려는 뜻도 있지만 군교화 현장을 체험함으로써 교화 의지를 새롭게 하자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청운회가 군예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산상기도로 모금한 기도금을 군종교구에 지원하는 것을 교단4개 단체가 합의해 오늘 전달했고, 앞으로 매년 열리는 산상기도의 기도금은 군종교구 교화비로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교화와 방송교화가 교단의 희망이라고 밝힌 그는 "지금 교화 현장은 역동성을 잃고 있어서 침체된 분위기"라며 "군교화 활성화를 통해 교단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재가 출가 교도가 역량을 결집해 신앙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군교화 활성화의 예로 그는 "서울교구의 경우 유린교당에서 육군사관학교 교화를 책임지고 있다"며 "전 교구 청운회 부회장이 군교화비 문제로 고민하길래 월 회원 150명을 모집하는 방향을 제시해 부담감을 덜어줬다"고 언급했다. 군교화 특성상 한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재정적으로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십시일반의 회원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군교화를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그는 육군사관학교 군교화 지원 모델이 성공하면 전국 청운회 조직으로 확산, 교구 군교화 후원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만큼 육군사관학교 교화가 중요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다.

그의 군교화 지원 의지는 5년 전부터 시작됐다. 매월 20만원 정도를 꾸준히 군교화비로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부담이 된다고 말한 그는 "군교화 후원회가 교구별로 만들어져서 재정적인 걱정 없이 군교화에 매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자"며 "교단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데 일반교도의 참여와 언론기관의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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