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차 WFB 한국대회
40여개 국 불교종단대표 참석

▲ 26차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 개회식이 12일 여수흥국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불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평화와 상생의 축제의 장인 26차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대회가 여수흥국체육관과 디오션호텔에서 개최됐다.

11~16일 '21세기 불교 생태환경 사상과 수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구촌 문제로 대두되는 생태환경 문제를 함께 나누고 상생의 길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에따라 불교청년회 리더십 세미나, 세계불교도우의회(WFB)총회, 세계불교도청년우의회(WFBY)총회, 개회식, WFB학술포럼, WFBY상임위원워크숍, 세계고승수계대법회, WFB비즈니스포럼, 카르마의노래 뮤지컬로 화합과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12일 흥국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비구니 회장인 명우 스님은 "세계불교도인은 상생의 우호를 나누고 부처님의 정법을 두루 새겨 인류의 평화와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 모였다"고 고불문을 낭독했다.

김성곤 의원은 "불교는 평화의 종교이다. 이 세상 모든 존재물들이 상호의존 연기적 관계에 있으며, 존재물이 다 성품이 갊아 가지고 있다고 가르친다. 서로 서로를 부처님으로 모시고 존경할 때 나 자신의 평화는 물론 가정·국가·세계·생태계의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그동안 여수지역과 한국불교계가 발원해서 개최하게 된 WFB한국대회는 불교도간의 우애는 물론 인류의 행복과 화합 세계평화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축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상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자비와 해탈의 큰 가르침을 줬다"고 말한 후 "그 가르침으로 수많은 사람을 구원했고, 세상을 더욱 평화롭게 만들었다. 번뇌와 방황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과 갈등과 반목이 존재하는 나라사이에 마음을 밝히고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융무애(圓融無碍)의 자비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보살행으로 이웃을 보살피는 것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40여개 국 1000여명의 불교종단의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교단대표로 김주원 교정원장, 전팔근 원로교무, 이선종 중도훈련원장, 김대선 문화사회부장, 양현수 원광대정역원원장, 류정도 교무가 참석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