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활동 재개
신임회장 남도순 교도

서울교구 청년회가 오랜 공백을 깨고 새 회장단을 구성,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교구 청년회는 6월29일 임시총회를 열고 원남교당 남도순 교도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함으로써 수년간 공석으로 남아 있던 회장직의 주인을 맞게 됐다.

또 신임회장과 더불어 신림교당 이수미, 원남교당 남성제, 중곡교당 이원국, 종로교당 안기홍 교도를 부회장으로 뽑아 회장단을 꾸렸다.

그동안 회장단의 부재로 서울교구 청년회의 연합법회 및 체육대회와 같은 행사는 실질적으로 청교협 소속 교무들이 주관을 해왔다. 김우성 담임교무는 "이번 임시총회는 몇 년 만에 회장단이 선출됐다는 점에서 뿐 아니라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구성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 교무의 설명처럼 이번 임시총회는 교구내 교당 청년회장들이 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준비됐다. 이 모임을 통해 교구 청년회의 필요성, 역할, 활동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돼 왔다.

여기에서 교구 청년회가 기존의 사업 중심의 운영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각 교당 청년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이에 따라 새롭게 출발하는 서울교구 청년회 역시 이 논의 내용에 따라 활동에 방향전환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남 회장은 "교당에서도 청년회원들이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믿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합회 활동 역시 규모가 작은 청년회들이 내실을 다질 수 있는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각 교당 청년들이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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