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 원로교무 동행
소중한 옛 추억 고증담

▲ 원불교역사박물관은 '정산종사열반 50주년'을 맞아 장수교당, 산동교당 등 정산종사 성적지를 탐방했다.
원불교역사박물관은 '정산종사열반 50주년'을 맞아 6월26일 장수교당, 산동교당 등 정산종사 성적지를 탐방했다.

이 자리에는 정사종사를 가까이 모셨던 이공전·김정관·박정훈·이혜선·정종희 원로교무 등 다섯 시자들의 소중한 고증담이 함께 전해졌다.

김정관 원로교무의 안내로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정산종사의 첫 번째 요양지인 장수교당이다.

원로교무들은 '정화사'를 발족시켰던 옛 교당을 둘러보며 추억의 정담을 나눴다. 이날 장수교당의 산증인 조홍인 교도와의 만남은 정산종사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추억하는 특별한 탐방길이 되게 했다.

이어 일행은 불교도인 이자동행이 수선정진을 위해 만행산 요천변에 지은 백우암 암자를 찾았다.

이곳은 이자동행이 원불교에 입교 한 후 교단에 희사해 산동교당이 된 곳이다. '대종경 편수도량'이라는 편액글씨가 걸려있어 역사적인 교서편찬의 장소임을 알려주고 있다.

박정훈 원로교무는 "이곳에서 인력거에 땔감을 모아 남원교당까지 실어서 교당살림에 보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3·1일 독립운동가 33인중 불교계 대표였던 백용성 생가터에 자리 잡은 죽림정사를 돌아보며 역사성적지 탐방을 마무리했다.

원불교역사박물관 송대성 교무는 "다섯 원로교무들의 소중한 옛 추억의 고증담은 정산종사 말년 역사의 사실성을 더욱 풍부했다"며 "정산종사께서 말년 정양지로 머무셨던 장수는 앞으로 문화탐방길로서 의미가 깊어 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번 탐방을 시작으로 정산종사의 말년 성적지 탐방 프로그램을 비롯 대종사 성적지를 고증, 답사하는 프로그램을 몇 차례 가져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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