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회 임시수위단회
대종사 표준진영 재 지정

▲ 새롭게 재 지정된 대종사 표준 진영.
교정원에서 제안한 전무출신 '호칭 단일화 건'에 대한 검토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193회 임시수위단회이후 전무출신품과제도 변경에 대한 취지안내 및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재상정 됐지만 부결됐기 때문이다.

10일 수위단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94회 임시수위단회에 상정된 전무출신의 호칭을 단일화 하자는 '전무출신규정개정안'에 대한 의견개진을 했지만 교무의 정체성, 교단의 정체성과 신뢰성 등 문제가 대두되면서 찬반이 엇갈렸다.

이성택 단원은 "재가교도들의 의견 수렴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교무직에 있는 교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의견 수렴을 상당한 기간을 두고 해야 한다"며 "자칫 이로인해 교무들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도 있기에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황도국 단원은 "3월 임시수위단회에서 큰 틀에서 합의를 했기 때문에 이를 전제로 하고 앞으로 방향을 어떻게 잡고 나갈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가 되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허광영 단원은 "처음 세 품과로 나눌 때는 교단이 획기적인 혁신을 하는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우리가 법을 만든 후 제대로 시행이 됐는가. 호칭 단일화로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호칭 발전과정을 보면 처음에는 선생님으로 하다가 교무로 호칭되고 다시 품과제도로 바뀌었다. 이렇게 다시 돌고 돈다면 교단의 정체성, 신뢰성에서 여러 가지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원 단원은 "제일 중요한 것은 교무들은 관계가 없다. 그렇지만 도무나 덕무로 봉사하는 사람들은 똑같은 전무출신으로 들어와 현장에서 차별을 느끼며 살고 있다"며 "교단이 소위 100년을 기해서 세계로 나간다고 하면서 지금의 교역자제도 전형으로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겠는가? 호칭 단일화는 다만 명칭만 통일해서 차별상을 없애자는 것이다"고 언급하면서 개정안에 대한 관철의지를 내비쳤다.

교정원의 호칭 단일화 제안은 단원들의 의견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최종 비밀투표로 부결이 됐다.
이날 원각성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 표준진영 재 지정에서는 1, 2안 중 두루마기를 입고 안경을 쓴 진영을 표준진영으로 결의했다. 이 진영은 최종 의견 수렴(설문) 결과에서 총 2312표 중 1562표(67.5%)를 얻었다.

이날 또 하나의 관심사로 부각된 정수위단원 및 호법수위단원 후보추천위원 선정에서는 이성택, 김현, 이정택, 김일상, 양현수, 황영규, 이선종, 유승인, 안민순, 송인호, 이경옥, 조정제, 오광천, 김성택, 한도봉 단원이 선출됐다. 선출된 후보추천위원에는 정수위단원후보 자진사퇴의사를 밝힌 단원을 포함한 정수위단원 추천위원 11명, 호법수위단원 재가추천위원 2명, 봉도수위단원 2명 총 15인으로 구성됐다. 수위단원 후보추천위원회에 재가위원이 선임된 것은 교단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관련기사 2면

이외 원기97년 선거관리위원회 15명 위원이 선정됐으며 전무출신퇴임 후 봉사와 '교금규정'제정안에 대해서는 약간의 순서 조정과 자구 수정을 거쳐 의결됐다.

■ 원기97년 수위단원 후보추천위원회 위원명단 15인
구분 남자 위원 여자 위원
정수위단원  이성택 황영규
김     현 이선종
이정택 유승인
김일상 안민순
양현수 송인호
  이경옥
호법수위단원  조정제  
오광천  
봉도수위단원  김성택 한도봉
8인 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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