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정책연구소는 '교단 발전을 위한 10가지 혁신과제 선정을 위한 교도회장단 의식조사'를 실시하고 그 내용을 분석한 자료를 배포했다.

이번 조사는 교구자치제가 시행됨에 따라 교구의 교화정책 수립 및 실행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교정의 효율성 확보와 효과적인 법인행정 등을 통해 각 교구의 문제와 현안에 대처해야 하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는 판단에서 교도회장단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재가 교도회장단이 느끼는 교단의 이미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다만 소극적이며 침체된 이미지라는 문항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교단발전을 위한 10대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교화구조 및 제도(23문항), 교화콘텐츠(11문항), 출가교역자(6문항), 재가교도(7문항), 교단 정체성(8문항) 등 총 5개 범주에 55문항을 설정하고 10개를 무순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이 중 '청소년 교화프로그램 확충'이 1위로 선정됐다. 이어 '마음공부 표준화 및 개발 보급(2위)', '설교 기법 및 내용 개발(3위)' 등 교화 콘텐츠 부문 3항목과, '근거리 약세 교당 통폐합(4위)', '공부·소통·행정 효율화를 위한 교화단 활성화(5위)', '청소년전담교무제 확대(6위)', '거주지교당 출석 교도 정비(7위)', '스타교무 및 교당 육성(8위)' 등 교화구조 및 제도 부문에서 5항목, '대 사회 홍보 체계화 및 강화(9위)', '사회교화로 사회적 신뢰 확보(10위)' 등 교단 정체성 부문에서 2항목이 선정된 반면 출가교역자와 재가교역자 부문에서는 10위 권에 든 항목이 없었다. 이는 교화발전을 위한 혁신과제가 사람보다 '교화를 위한 구조 및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교구 교화발전을 위한 의견으로 '교당에서 재가교도의 역할 확대'를 80.1%가 요구하고 있다는 점과, '교구에서 교의회 기능이 잘 수행된다(35.3%)', '교구 정책에 재가교도의 의견이 잘 반영된다(30.3%)'에 긍정적인 답변이 상대적으로 적고 '교구에서 재가교도의 역할 확대(73.5%)', '교구기능 강화(81.5%)'의 의견이 매우 강함을 알 수 있다. '교구의 교화기금 조성' 의견도 80%를 웃돌았다.

보고서는 12개 교구별로 분석 보고했다. 교구간 격차가 크고, 상황이 크게 다르므로 대응하는 방향과 방법도 달라야 한다.

보고자료를 토대로 교정원과 교구가 소통하며 함께 풀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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