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카우트 원불교연맹이 주관이 된 제4회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이 원광대학교 일원에서 펼쳐져 대산종사가 주창한 UR 정신을 실천하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제38차 세계 스카우트 총회에서 유치가 결정된 이번 종교 심포지엄은 원불교 100년을 앞두고 세계12개 종교 및 세계 각 국의 70여 명의 종교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면서 대화를 통한 소통의 기회가 제공된다. 서로의 문화를 이해, 공유하는 한편 미래의 정책과 실행 계획등을 토론하게 된다.

이에 바탕해 다국의 문화와 이념, 각 종교를 존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청소년 및 지도자들이 다양한 외국 종교들을 접하고 각 국가의 참가자들과 어울리면서 교류하는 장이 되며 스카우트와 종교활동의 접목을 이룰 수 있다.

이를 통해 1984년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1920~2005)가 방한했을 때 당시 대산 김대거종법사는 교황에게 종파와 교단을 초월한 종교연합기구 (UR) 창설을 제안한 것과 연관성을 맺을 수 있다.

그러므로 스카우트 활동을 통한 타종교에 대한 이해와 대화는 화합의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다. 배타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타 종교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종교심포지엄이 갖는 의미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종교심포지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저개발국가의 청소년과 종교 지도자들에게도 발전한 한국의 문화 체험과 종교 문화를 인식시키는 계기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주 경기전 관람, 여수엑스포 관람, 원불교 총부, 금산사, 바울교회, 전동교회, 이슬람 전주사원 방문 등이 좋은 예이다.

한국 스카우트 원불교연맹은 이번 종교심포지엄의 원활한 운영과 진행을 위해 2009년부터 세계종교심포지엄 준비사무국 개소식을 시작으로 준비위원회 발족을 하면서 진행을 구체화 시켰다. 지난해 부터는 브라질 세계총회와 스웨덴 세계잼버리에서 종교심포지엄 홍보는 물론 심포지엄 성공기원 청소년 대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실행위원회 회의 및 위촉식에 이어 홈페이지 오픈. 종교심포지엄 원불교 대표단을 선발했다.

그러나 원활한 종교심포지엄을 위해서는 재정 마련 및 시설 지원과 관련된 출가 재가들의 시급한 협조가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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