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심포지엄, 유명작가 기증

▲ 제4회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 기간에 원불교연맹 야영장 기금 마련을 위한 뜻 깊은 전시회가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렸다.
제4회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 기간중에 뜻 깊은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종교심포지엄 일정에 맞춰 진행된 작품 전시회는 원불교연맹의 숙원인 '전용 야영장' 건립을 위한 것이다.

이승연 전시준비위원장은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모인 곳에서 전시회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본 전시회는 원불교연맹의 당면과제인 야영장 마련을 위한 기금조성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영장 마련을 위해 순수하게 작품을 기증해 준 많은 작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은 300여 점으로 서예, 동양화, 서양화, 조소, 공예, 골동품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예술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판매를 위한 경매 이벤트도 진행돼 흥미를 끌었다. 전시물 중 가장 높은 가격이 매겨진 작품은 고 변창헌 작가의 '금니 금강경'이었다.

25년 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금마교당 김형도 대장은 "생활공예를 중심으로 작품을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웃는 장승목걸이와 소품들을 기증하게 됐다"며 "원불교연맹에 작은 힘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겸손해 했다.

전시회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동영교당 정선예 교도는 "출품된 작가의 성향이 다르고 작품도 다양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프랑스 사람은 류창희 교수의 작품을 좋아했고, 태국이나 대만인들은 금니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의 작품을 즐겨보고 좋아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종교와 나라별로 작품 전시회를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뜻이다.

전시회에서는 나라별 패치(Patch)와 항건을 전시해 세계스카우트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전시회의 포토 존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다양한 스카우트 세계를 체험하게 했다.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은 대한불교 일붕선교종 고 서경보 스님의 반야심경 병풍을 비롯, 고 변창헌 작가의 묵난도 등이 있다.

기증 작가로는 동심 테라코타로 유명한 조희욱 교도 외 17명이 참여했다. 한편 1일 열린 전시회에는 세계스카우트 종교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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