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발전 10가지 과제
정책연구소 교도회장단 설문
교도회장단 의식조사는 재가교도가 인식하는 교단에 대한 이미지 조사는 물론 교구자치제를 실행함에 있어 각 교구별 여론을 파악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국내 12개 교구 교도회장단을 대상으로 조사 기간은 2월11~3월30일까지 이뤄졌다. 총427부를 회수해서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크게 4가지 부분으로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 ▷교단 이미지 ▷교단발전을 위한 10가지 혁신과제 ▷교구 교화발전을 위한 의견 등을 설문했다.
특히 교단발전을 위한 10대 혁신과제로써 55개 문항의 개혁과제들에 대한 시급성을 파악하기 위해 5개 범주로 구분하여 설문을 구성했다.
각 범주별 구성을 살펴보면 교화구조 및 제도(23문항), 교화콘텐츠(11문항), 출가교역자(6문항), 재가교도(7문항), 교단정체성(8문항) 등이다.
교화구조 및 제도와 관련된 23문항 중에는 합리적 평가 및 인사제도, 수위단 위상 확립, 교화인력 확보 및 행정효율화를 위한 총부 구조조정, 교정원 기능 서울 이전, 거주지 교당 출석 교도 정비 등이 설문 항목으로 제공됐다.
이어 교화콘텐츠 11문항의 개혁내용으로 단계별 교리훈련 프로그램 확충, 재가교도 대상 교리대학 활성화, 법회방식의 개선, 기관연계 교화프로그램 개발 등이 문항으로 구성됐다.
교도회장단들은 10가지 우선적 혁신과제로 교화콘텐츠를 1~3순위(1위 청소년 교화프로그램 확충, 2위 마음공부 표준화 및 개발 보급, 3위 설교기법 및 내용 개발)로 꼽았다.
다음으로 교화구조 및 제도를 4~8순위(4위 교화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근거리 약세교당 통폐합, 5위 공부·소통·행정 효율화를 위한 교화단 활성화, 6위 청소년전담교무제 확대, 7위 거주지 교당 출석 교도 정비, 8위 스타교무 및 교당 육성)로 내세웠다.
이어 교단정체성 범주로 2항목(9위 대사회 홍보 체계화 및 강화, 10위 사회교화로 사회적 신뢰 확보)을 제시했다. 출가교역자와 재가교도에 대한 사항은 10위 안에 포함된 문항이 없었다.
설문 결과에 대해 정책연구소 유정엽 교무는 "교도들이 출가교역자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좋은 설교와 가르침임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1980년대까지는 교무들의 설교가 사회에 앞섰지만 그 이후부터는 교무가 교도를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 설교에 대한 교도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혁신과제로 교화대불공을 위한 마음공부 개발과 설교기법 등 교화콘텐츠 강화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교도들은 출가교역자와 법공부의 관계성에 초점을 뒀다.
또한 교정원이 준비하는 정책과 재가교도들이 원하는 정책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점도 발견됐다.
교정원이 청소년전담교무제를 폐지한데 반해 교도회장단들은 청소년 교화프로그램 확충과 청소년전담교무제 확대를 주요 혁신의 방향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이에 유 교무는 "교도들은 원불교의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교도들이 원불교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 교화를 1순위로 잡은 뜻을 헤아려야 한다"고 피력했다.
■ 교도회장단 - 교단발전을 위한 10대 혁신과제
| 순위 | 혁신과제 항목 | 범주 |
| 1위 | 청소년 교화프로그램 확충 | 교화콘텐츠 |
| 2위 | 마음공부 표준화 및 개발 보급 | |
| 3위 | 설교기법 및 내용 개발 | |
| 4위 | 교화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근거리 약세 교당 통폐합 | |
| 교화구조 및 제도 | ||
| 5위 | 공부·소통·행정 효율화를 위한 교화단 활성화 | |
| 6위 | 청소년전담교무제 확대 | |
| 7위 | 거주지 교당 출석 교도 정비 | |
| 8위 | 스타교무 및 교당 육성 | |
| 교단정체성 | ||
| 9위 | 대 사회 홍보 체계화 및 강화 | |
| 10위 | 사회교화로 사회적 신뢰 확보 |
조중현 기자
jung@w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