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연맹, 스카우트 선 체험

한국스카우트 원불교연맹이 '국제선방'을 개최하며 교법의 세계화에 정성을 다했다. 5~7일 만덕산훈련원에서 진행된 국제선방은 '자연 속에서 참 나를 찾아'를 주제로 70여 명의 내외국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국제선방에 참가한 훈련생들은 대부분 제4회 세계스카우트 종교심포지엄 참석자로 원불교의 선법을 체험하기 위해 동참했다. 통역은 노스캐롤라이나교당 소원공 교무가 맡아 진행했다.

좌선, 염불과 행선을 기본 프로그램으로 숲속 걷기 명상, 영주서원기도, 정전연마, 108배, 마음일기 기재로 훈련생들에게 선정의 맛을 느끼게 했다.

선방을 마친 짐바브웨이에서 온 성공회 마상고 신부는 "선의 방법을 쉽게 가르쳐 줘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부인과 함께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프랑스에 온 리오 넬 씨는 "선이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선 체험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감상을 전했다.

칠레교당에서 온 알렉스 교도는 "염불과 기도, 요가 등의 방법을 쉽게 가르쳐 줬다. 외국인이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선법 영어 안내서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국제선방이 제4회 종교심포지엄과 연계된 것은 원불교연맹의 잼버리 종교관 운영과 연관이 있다. 그동안 원불교연맹은 세계잼버리 등에 참가하면서 자체 종교관 운영, 선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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