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악관현악단 초청
부산교구, 일원문화 형성 앞장

▲ 부산교구가 대종사 부산방문기념 음악회에서 한국국악관현악단을 초청해 부산원음합창단과 협연으로 퓨전 국악곡을 선사했다.
부산교구가 한국국악관현악단을 초청해 '대종사님 부산 오신 날' 기념음악회를 열어 일원문화형성에 앞장섰다.

이번 기념음악회는 81년 전 부산을 방문한 대종사의 뜻을 기리는 동시에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국악공연을 부산시민들과 교도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8월2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실시된 이번 공연은 한국국악관현악단의 주관아래 부산원음합창단이 협연해 다양한 퓨전 국악곡을 선사했다.

이날 부산교구 교도와 비교도를 포함한 1천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먼저 부산원음합창단의 '봄바람에 달이 뜨면', '상록수'의 초청 서곡을 시작으로 국악관현악단 '연'이 연주되며 관객들의 흥을 돋궜다. 이어 해금협주곡, 거문고 중주, 판소리협연 '쑥대머리, 배 띄워라' 등이 차례로 공연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밖에도 국악과 현대음악을 혼합해 퓨전화 한 피리협연곡 '방황'과 국악가요 '인연', '아름다운 나라', 전자바이올린협연곡 '고구려의 혼' 등은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지막 무대로 진행된 '일상수행요법', '발원'은 우리의 법문을 국악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일상생활 속에서 교리를 실천해 불보살의 인격을 이뤄가자는 수행법과 수행에 용맹정진해서 반드시 큰 깨달음을 얻겠다는 서원을 담은 두 곡을 부산원음합창단과 국악관현악단이 함께 불러 감동을 더했다.

이정규 지휘자는 "공연 내내 관객들이 장단을 맞추며 호응을 해줘 감동적인 무대가 연출됐다"며 "부산에서 처음하는 국악 공연임에도 시종일관 호응해주시니 단원들도 신명나게 연주할 수 있었고 기회가 되면 참회게, 일원상서원문, 은혜로운 날 등의 곡으로 공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부민교당 오진화 교도는 "국악과 합창곡이 어우러진 웅장한 분위기에 쏙 빠져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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