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식 교도 / 원광사진인협회장
역사 깊고 세계적인 종단의 발전사에서 예술이 기여한 부분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공헌이었다.
지도자나 교리 그리고 진리의 섭리를 여러 가지 형상과 색채와 음향으로 교묘하게 표현하면서 대중의 마음을 종교세계로 끌어들여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종교에 예술이 기여한 바는 실로 대단한 작용이었고, 종교발전을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불가능 상황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의 세계는 더더욱 시청각을 비롯한 첨단적 기능을 포함한 문화예술의 힘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사람의 마음을 끌어모을 수가 없게 됐다.

한 사람 개인을 교화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대중적이고 국제적으로 상통의 문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중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적인 매체를 동원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인간본성에 접근해 가는 심층적 감성에의 본연에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종단에 상당히 많은 문화예술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각 단체마다 역량있게 열심히 운영되고 있는 줄 알고 있다. 그러나 단체별로 자생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기에는 한계가 따르므로 문화예술단체로 결합하여 합동적으로 유대하면서 발전해 나가자는 취지에 적극 동참하고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도 또한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내용을 보면 행정적 구심점은 문화사회부이나 문화예술적 특성으로 인해 이 부서에서 문화예술단체를 총괄 기획 통제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고 또 문화예술단체총연맹에서도 물질적, 인적 애로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현장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각자의 생활이 있고,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어 참석이 어렵고 가장 장애요인은 구심점을 이룰만한 장소가 마땅찮다는 점이다.

요는 문화예술회관과 같은 집결처가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과제이고 이를 대신하여 전시회나 연주회등 중간급 집회라도 할 수 있게끔 공간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원광사진인협회의 경우를 예로들면 초창기부터 매년 일년에 봄가을 두 번씩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전시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그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형편이다. 관람자 범위가 총부에 출입하는 한정된 인사에 국한되어 일반시민을 위한 예술활동에는 너무나 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익산총부에서의 활동을 생각해 보면 첫째 총부 인근에 예술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확립하여 문화예술인들을 끌어 모으는 일이고 이 방법이 어렵다면 익산 시내 공공기관이나 시설을 확립하여 원문예총 회원들이 시민 가운데로 들어가는 일이다.

특출한 기예를 겸비한 인사들이 수없이 많은데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데 안타까움이 너무 많다.

앞으로 더욱 문화예술활동은 증가될 것이고 문화예술적인 교화의 수단으로 대중을 향한 예술활동은 더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폭을 더 넓혀 생각을 전환해 봤으면 좋겠다.

교화의 측면에서 더디게 증가하는 교도를 문화적으로 증가, 지역적으로 안배하는 교당을 문화적으로 배치, 장기적 안목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화 중심지를 선정하여 프로그램을 운영 등 역량있는 예술인을 활용한 교화중심지 교화가 될 수 있다.

어쩠튼 문화예술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중심지를 조성해야 한다. 기본인 만남의 장소가 마련돼야 활동 할 수 있다. 문화예술인의 활성을 북돋아 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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