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제3대 제3회는 원불교 100년을 결산하고 새로운 100년대를 준비하는 뜻 깊은 시기이다.
올해 총회가 다른 해와 달리 종법사 추대식 및 수위단원 선서식, 법훈 서훈 봉고식 등 다채롭게 진행돼 총회를 맞는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산종법사는 원기91년 11월5일 진행된 대사식을 가진 후 6년만에 선거를 통해 재선출됐다.

경산종법사는 당선 수락 법문을 통해 "이제 우리들에게는 백년성업을 책임지고 추진해야 할 책임이 있다. 백년 이후의 결복기 대운을 열어가야 할 대사명을 가졌다. 앞으로 이 대과업을 이룩하는 데 온갖 정성을 다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산종법사는 원기96년 100년기념성업회 위원총회에서 '원불교 100년 성업봉찬 5대 지표'를 밝힌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100년 성업과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그만큼 이번 추대는 100년기념성업의 실천을 다시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또한 수위단의 중책을 맡은 정수위단과 호법·봉도 수위단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수위단 선서식 역시 제3대 제3회에 맞춰 교단을 잘 이끌겠다는 의미있는 자리다. 여기에는 교단의 혁신과 변화를 바라는 재가 출가교도들의 열망이 어려있다고 볼 수 있다.

종사, 대봉도, 대호법, 대희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법훈 서훈 봉고식 역시 교단 제3대 제3회를 이끌기 위한 방향제시와 무관하지 않다.

이같은 진정한 법훈 서훈은 교단의 성장과 발전에 일조를 하는 까닭이다.
결국 이러한 일들은 원불교100년 기념성업의 집중과 백년 성업 이후의 계승 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교단 구성원들은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교정원이 지난 3년간 추진한 4대 핵심정책인 100년성업봉찬, 교화대불공, 교단혁신, 교구자치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실현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의견 수렴 등 계승 발전을 통한 보완수정을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방안이 된다.

그러므로 각 부서에서는 재가 출가 교도들이 기다려지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구성원들의 기쁨은 교화와 연결된다. 이번 총회에서 교단 발전을 바라는 마음들이 성숙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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