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원불교학과 김도공 교무
그는 죽음과 관련한 원불교의 종교적 진술을 정리한 후 원불교 임종론의 구체적 내용을 〈대종경〉 천도품에 바탕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불교 임종론의 사유구조와 지향점에 대해 수용방향, 지향점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원불교 임종론의 지향점에 대해 ▷현세 중심적 문제해결 ▷자성자리 부합과 성불제중 ▷개인과 가족을 넘어선 사회적 치유로 대변했다. 즉 원불교 임종론의 핵심 내용들은 생사의 문제에 고통받고 힘들어 하는 현대사회의 치유에 의미있는 원리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원불교 임종론은 불교의 윤회관을 수용하면서 일원상 진리를 바탕으로 한 교리의 곳곳에 죽음으로브터 자유 즉 유한의 죽음을 넘어서 무한을 추구하는 공부법이 제시되고 있다"며 "원불교에서 죽음을 삶의 단절로 보지 않고 삶의 새로운 변화, 우주자연의 이치에 따라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의 과정으로 바라보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죽음의 문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체계와 평소의 수양력이 형성된다면 결국 마주칠 죽음의 상황에서 아주 유용하게 작동할 수 있다"며 "원불교에서 말하는 임종론은 현세의 삶을 보다 역동적이고 의미있게 살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주고 있으며 종교적 이상의 세계로까지 이끌고 가기 위한 구조가 마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불교의 임종론에 나타난 다양한 사례들에서 과도한 상장례라든지 연명치료문제, 자살자 문제 등 죽음과 관련한 사회적 문제점과 병리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지침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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