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전국교사회 훈련
원창학원 교사들 대거 참여

▲ 원불교 전국교사회 훈련에 참가한 교사들이 인성지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참된 마음공부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는 원불교 전국교사회가 겨울훈련을 가졌다.
10~11일 익산 유스호스텔 '이리온'에서 열린 이번 49회 원불교 전국교사회 훈련에는 70여 명의 교사가 참석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는 익산의 원창학원 교사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홍선 교화부원장은 결제법문에서 "전국교사회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 교화부에서 마음을 많이 못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교사의 위치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나 역시 선생님의 딸로 한때는 교사를 존경하고 꿈꿨었다.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사람은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아닌 한 명의 교사이다.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모인 것을 보며 전인교육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져 본다"고 말했다.

이날 교사회 훈련은 시낭독으로 시작됐다. 조문주 산청초등학교 교사가 제해만 시인의 '엄마는 나를' 통해 메시지 전달 노하우를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에게 중요한 내용을 가려 전달하기 위해서는 '의미 단위로 끊어 읽기', '중요지점에서 잠시 멈추는 카리스마 화술', '음의 고저를 사용한 느낌 전달'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말에서 음성을 통한 내용 전달이 7%를 차지해 그 비중이 극히 적고, 대신 입술 모양, 몸짓, 억양 등의 부분이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즉 말은 느낌을 전하는 것임을 확인시켰다.

이날 황직평 원로교무(종사)는 설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최고의 가치로 올려 놓고 공부를 해나가야 한다"며 "대산종법사님은 내가 내 몸을 함부로 하는 모습을 꾸짖으며 '이것이 네 몸이냐? 대종사님 몸이고, 하느님의 몸이다'고 말하셨다"고 했다. 황 원로교무는 "이렇게 꾸준한 자기불공 및 〈정전〉 공부와 꾸준한 일기기재를 통해 자기 마음을 자세히 바라보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법설 시간 후에는 문답감정 시간이 이어져 교사들의 속깊은 질문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윤신택 훈산학원 이사장의 '은혜로 걸어온 길', 원광정보예고 김미 교사의 '원창학원 인성교육 사례발표', 강성운 은혜학교 교장의 '은혜학교 이모저모'가 소개돼 동료 교사들의 호응이 잇따랐다.

전국교사회는 11일 중앙총부로 이동해 경산종법사를 배알한 후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해산했다. ▷관련기사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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