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현장 직접 찾는 방송
개국 1주년, 각자 역할 충실

▲ '아침의 향기-대구' 진행을 맡고 있는 최현석 아나운서.
삶이 살아나GO, 주위를 살려내GO, 함께 하GO! '아침의 향기-대구(진행 최현석 아나운서)가 진솔한 삶의 이야기로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향기롭고 은혜로운 아침을 열고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원불교 음악과 법문으로 일상에서도 마음공부의 끈을 놓지 않도록 생활의 활력을 제공하고 있다.

종교성이 짙은 대구경북지역민들의 정서에 맞게 '교화, 정보, 음악' 중점방송으로 원불교 이해에 도움을 주는 로컬방송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아침을 여는 사람들, 찾아가는 교당

자칫 종교인들만 국한되어 출연할 수 있는 종교 교화 방송임에도 1부에 방송되는 '아침을 여는 사람들' 코너는 대구경북지역 비교도 일반 시민들이 출연한다. 월~금요일까지 담당 리포터가 직접 현장의 시민을 만나 매일 맞이하는 아침의 풍경과 그들의 가족, 이웃, 사회에 전하고 싶은 소망, 안부, 사회경제적인 바람 등을 소개한다. 사연과 함께 시민들에게 받은 신청곡도 들려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조명인 리포터는 "많은 시민들이 처음에 마이크를 갖다 대면 방송을 망설이다가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하면 그들의 삶의 얘기를 담담하고 진솔하게 표현해준다"며 "인터뷰를 계기로 일반시민들이 대구원음방송에 대한 관심과 호의를 보여주는 것 같고, 이것이 방송홍보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지역의 각 교당을 찾아가 해당 교당을 소개하는 '찾아가는 교당' 코너도 주목을 받고 있다.

리포터가 교당을 찾아가서 교당의 특징, 자랑거리, 위치 등 지역민들에게 교당을 알리고 있다. 방송출연에 부담감을 가지던 재가 출가교도들은 방송 후 '교당 위치 문의와 법회참석이나 행사문의를 해오거나 교당을 직접 찾아오는 시민들이 있다'고 답해 온다.

청취하던 교도들 또한 '이웃교당에서 어떤 행사를 하는지 타 교당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여행을 갔을 때 그 지역 교당을 방문하기도 했다' 는 사연을 전했다.

최근에는 교당 외에 지역 내에서 실시되는 교단행사도 찾아가서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전하고 있다. 지역 내 교당과 교단행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작은 성자들의 마음 이야기

이 코너는 대구경북교구 내 원불교 교육기관 중 하나인 경주화랑고등학교 학생들의 마음일기를 살펴보는 시간이다. 화랑고 이형은 교무와 학생과 교사가 출연해 공부가 되지 않아 화가 났거나, 친구간의 갈등 등,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극복하고 실천한 마음공부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청취자들에게는 '마음공부'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자녀가 있는 학부모에게도 눈높이에 맞춘 마음공부를 소개하고 있다.

최현석 아나운서는 "원불교 재가 출가 교도들의 신앙 수행담은 물론, 가수나 대학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는 '목요초대석'을 진행하며 가슴이 뭉클했다"며 "아침의 향기를 진행하는 유일한 남자 아나운서로서 프로그램 취지를 잘 표현하고, 안정적이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방송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는 11월 개국 1주년을 맞는 대구원음방송은 아나운서, PD, 리포터, 작가 등이 각자의 코너와 역할을 맡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원명 PD는 "직원 상호간 협조적이고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현장의 소식을 위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한다"며 "기독교, 불교, 천주교의 성지가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교화에 비중을 둔 음악방송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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