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전주 한옥마을 탐방
전남 고흥교당 후원

광주전남교구 고흥교당이 다문화가족을 위한 가을 문화기행을 실시해 다문화 교화에 박차를 가했다.

10월30일 고흥교당은 고흥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원불교탐방 및 한국전통문화체험'이란 주제로 전주와 익산지역에서 가을 문화기행을 진행해 한국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은 한국에 온지 2~3년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결혼이민자들로 다수가 육아와 농사 등의 집안일에 얽매어 바깥 활동이 제한된 생활을 해왔다. 이날 행사는 이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원불교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이번 기행에서 자녀를 포함한 40여 명의 다문화가족들은 원불교 익산성지 순례, 천만송이 국화축제 관람, 전주 한옥마을과 경기전 관람 등 일정을 소화하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라이사르밀라(네팔) 씨는 "한국에 온지 3년 만에 처음 여행을 나왔다"며 기뻐하면서"이번 문화기행을 마련해준 고흥교당에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몇 번이고 곱씹었다.

이운숙 교무는 "고흥군에는 5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함을 실감했다"며 "앞으로 교당에서 관심을 갖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교당에서는 4월 대각개교절에도 교당으로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은혜국수 공양과 그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선물했다. 내년에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제주도 여행, 하루찻집, 대각개교절 국수나눔잔치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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