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교구장 연수
교화 현안 논의

▲ 신임 교구장들이 연수를 통해 각 교구내 교화 현안을 논의했다.
신임 교구장들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학습 열기가 고조됐다. 21~22일 이리온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교구장 연수는 교구 책임자로서 그 책무를 다하여 소통과 합의를 통한 교구 리더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연수는 교구자치화에 따른 권한 이양 부분 이해, 교구 운영 기본계획 구상, 조직관리 기본 방안 이해가 목표이다.

연수의 주요 내용은 교구장의 직무 및 규정 숙지, 교구장(법인이사장)의 권한 이해, 고원선·김일상 전임 교구장 사례발표, 강종우 NLP대표의 소통과 합의 리더십 특강 등이 골자이다. ▷관련기사 13면

연수에 참석한 교구장들은 교구 운영 방안과 일선 교화 현장의 고충을 공유했다.

안인석 중앙교구장은 "원기100년을 앞두고 더 많이 뛰고 조율하겠다. 현장 교무님들의 마음이 살아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이다. 교구가 교화성장을 위한 활력을 줄 수 있도록 쇄신하고 변화시켜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교구정책을 100년성업에 합력하는 교구, 교구자치화를 준비하는 교구, 지구교화 정착, 익산을 원불교 도시로 만들기, 교당 교화를 지원하는 교구체제로 방향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연수에서 교역자 사기진작과 의식전환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현장교화가 활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일선 교역자들의 사기진작이 그 어떤 문제보다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앙수행의 열기 고조, 교도 10명 이하 교당 통합교화 전환, 상벌제도 도입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상시 인사 운영 시스템이 도입돼야한다. 성장하는 곳은 길게 두고 교화할 수 있도록 하고 불협화음이 나는 곳은 인사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바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이외에도 다문화가정 교화 지원에 대한 안내와 천심회에서 국가 유아교육 운영정책 변화에 따른 원불교 유아교육 발전을 위한 교정원 지침(안)을 보고했다. 교당 내 유아교육기관 인사 방침(안) 외 운영에 관한 의견이다.

또한 원기98년 정기 인사 안내 시 긴장감도 고조됐다. 교화현장이 현 인력의 10%선에서 감축될 우려 때문이다.

황성학 총무부장은 "그동안 인사 정책에서 교화에 인력 투자를 많이 했다. 40대 전진배치 등이 그것이다"며 "교역자 사기진작의 차원에서 내년도에는 10명 이하 교당은 인력이 안 갈 수도 있다. 혹 그러한 곳은 공동교화로 재 정비해야 한다"고 대체적인 설명을 했다.

황 부장은 "교도 10~15명 나오는 지역은 앞으로도 교도가 늘어날 희망이 안보인다. 이제는 원무를 교화현장에 과감히 투입하는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며 "출가 인력은 교화 되는 곳에 집중 배치해야 한다. 현재 70% 정도가 어려운 교당이다. 교화성장이 멈춘 이유를 정확하게 연구해서 정책적 결단을 내릴 때이다"고 주장했다.

남궁성 교정원장은 "올해 인사는 지축을 움직여야할 것 같다. 기관은 늘어나고 인력은 한계에 도달했다. 그런 만큼 인재양성을 행정 목표로 삼았다"며 "인력이 양성되는 쪽으로 인력을 집중 배치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향후 교구장 연수는 매년 1회 진행되고 교구장 협의회는 연 2회 진행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