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대
내실있는 교우회 다짐

카이스트원불교대학생교우회(이하 과원회)가 20주년을 맞아 선·후진과 청년 및 원대연 대학생들이 모여 과원회와의 인연과 미래 모습을 전망했다.

17일 과원회 행사는 20주년 정진기도로 시작의 문을 열고 김도재 교도의 바이올린 연주로 식전공연을 열었다.

대전충남교구장 최정풍 교구장은 설법을 통해 "교구에 부임한 첫 공식 행사에 과원회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다"며 "항상 작은 경계를 조심해야 한다. 배에 작은 구멍이 나면 물은 그곳으로만 들어오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20주년의 본행사는 과원회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정세기 교도가 과원회의 태동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로 나누어 각각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이어 김도재 교도가 대각국수 나눔잔치, 프리교전 부스, 페이스북 법문공양 등 최근 과원회 활동을 소개했다.

조세웅 교도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내실있는 교우회가 될 것을 다짐하는 과원회의 미래를 제시했다. 그는 "졸업 후에도 교당연계가 잘 되고 변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배들을 본받아 회원 각자의 인격 향상에 충실하자"며 "운동 동아리를 4년 하면 체력이 좋아지는 것처럼 교우회를 다니면 마음쓰는 법이 확연히 달라지는 교우회를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과원회 학내 홍보를 위해 종교동아리 연합설명회 등을 통해 교내 종교간 화합을 도모하고 학교에 대한 보은도 해야 할 일임을 주지시켰다.

선배 회고담은 과원회 창립회원인 심성호 초대회장이 맡았다.

그는 "영산 방언공사처럼 창립기 동안 많은 고생을 했지만 재미도 적지 않았다"며 "국내에서도 톱수준의 평가를 받지못하다 한류바람을 일으킨 싸이처럼, 대종사님의 일원대도가 미국과 유럽의 코 큰 사람들이 알아볼 날이 머지 않았다. 후진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신앙과 수행에 노력해야 한다"고 격려했다.

행사 일정을 마친 후 선·후진간의 대화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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