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국제마음훈련원
익산 시민공청회

▲ 익산국제마음훈련원 조감도. 앞쪽은 교육시설동이고 활처럼 굽은 건물(뒤쪽)은 숙소동이다. 숙소동에서는 금강이 조망된다.
2011년 12월31일 국회예산을 통과한 익산국제마음훈련원 설계를 위한 시민공청회가 열렸다. 3일 오후2시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공청회와 관련된 국제마음훈련원은 치유를 통한 국민정신 건강을 함양시키고자 한국 정신문화를 세계적으로 전파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익산국제마음훈련원은 총 공사비 252억 원(국비 126억, 지방비 63억, 자부담 63억+토지매입비)이다. 위치는 익산시 웅포면 대붕암리 일대에 들어선다. 대지 28,700㎡, 건축면적 11,800㎡에 12월 중 기공식을 한 후 201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익산은 도시형 마음훈련원인 반면 영산은 자연형에 중점을 뒀다. 차별화 전략인 것이다.

경영위치 김승회 건축가는 "익산은 녹지를 포함한 땅이라 콤팩트하게 4층까지 설계를 했다"며 "건물은 숙소동과 교육시설동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계 기초안에 의하면 숙소동은 땅의 모양에 따라 활처럼 굽은 형태이다. 지형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숙소동에서 금강을 조망할 수 있다. 교육시설동은 남쪽 방향으로 하여 한국 전통 건물 양식인 종묘 정전 열주의 이미지를 도입했다. 건물 진입부분을 나무 회랑 형태를 적용해 엄숙하면서도 편안하고 자연적인 느낌을 주고자 했다.

건물 주변에는 자전거길, 산책로, 성당포구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건물의 주요 시설은 대선방 2개, 리셉션장, 카페, 소규모 세미나실, 스파 시설 등이다. 지열과 태양열 시스템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추구한다.

시민 질의 시간에는 지방비 예산확보에 대해 촉각을 세웠다. 익산투데이 탁이석 대표는 "익산시 모 종교단체에서 특정종교에 편향된 예산이다고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지방비 확보가 안되면 사업이 어려울 것이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물었다.

곽계환 건축부위원장은 "본 사업은 공공성을 확보하고 있다. 원불교를 위한 기관이 아님을 밝혔다. 재)국제마음훈련원에서 국비를 끌어와 건설하게 된다"며 "위치도 익산시민과 전 국민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웅포로 정했다. 어느 누구라도 활용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익산시의 관광문화 활성화에 접목시킨 만큼 시의원들이 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다는 전망이다.

공청회 참가자들의 의견은 '한국적인 것'에 집중 조명됐다. 국제적인 훈련원인 만큼 시설 내부와 외부 곳곳에 한국적 정서를 담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건축가는 "오늘 의견을 토대로 객실을 통해 한국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용의지를 밝혔다.

국제마음훈련원 사무국 안세명 교무는 "훈련원 부지 주위에 시유지가 넓게 있다. 주변 산세와 금강을 통해 힐링이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가족공동체와 레저를 겸할 수 있는 힐링 프그램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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