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97년 출가자 배출

지난 주에 치러진 제47기 2차 5급 교무자격검정에서 21명(교무 17명·도무 3명·덕무 1명)이 최종 합격했다. 4~6일 교정원 교육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검정은 교리종합시험(200점), 교당운영론(100점), 설교실기, 면접 등으로 이뤄졌다. 교육부는 교리종합시험과 교당운영론은 예년에 비해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교리종합시험은 원불교 수행의 원리와 방법,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또한 최초법어의 시대적 배경과 핵심이 되는 내용을 서술케 했고, 마지막에는 영광원자력 발전의 위기감에 대한 환경과 생명의 중요성을 교리적으로 풀어내는 응용문제가 출제됐다. 응시자들은 그동안 실습한 내용을 토대로 답안을 작성해 갔다.

채점을 통해 평가한 교무자격고시검정위원들은 "대체로 원불교의 수행의 원리와 방법을 무난히 밝혔으나 현대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교리적으로 해석하는 데 내용과 논리적으로 약했다"고 평했다. 이어 최초법어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채점에서도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들 해결할 수 있는 교리적 해석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교당운영론에서는 교당에 대한 역할 교육과 출가자의 사명이 더 살아났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달았다. 또 설교는 설교안 구성과 제목의 적절성, 주제 법문의 파악 등 에 있어 초점이 불명확한 점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외의 과목인 수양과와 취사과는 대학원대학교의 수학기간 성적을 종합해 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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