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일부 개신교계 반대
재단측, 공동체의식 함양 비중

▲ 익산공평사회시민모임이 익산시청 앞에서 국제마음훈련원 건립 저지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진행했다.
익산시 일부 개신교계 반대로 익산 국제마음훈련원 기공이 두 차례 연기됐다. 연말 안으로는 기공식이 어렵겠다는 전망이다.

재)국제마음훈련원은 3일 익산시민공청회를 거친 후 13일에 기공식을 예정했으나 연기를 했다. 이후 다시 21일에 계획했으나 취소됐다. 기공식 연기 과정에는 익산시 예산(4개년 31억5천)을 확보하는데 개신교계 익산 공평사회시민모임(이하 공사모)의 집요한 반대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공사모는 익산시의회의 예결위원회가 열리는 20일 오전9시30~11시 200여 명의 교인들이 시청 앞에서 특별참회기도회를 열었다. 원불교100년기념사업인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에 국민의 혈세 지원을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이 기도회에는 울밖교회 최윤식 목사, 영생 감리교회 김규태 장로 등 다수의 목사가 함께했다.

공사모 측이 국비와 지방비 지원을 반대하는 이유는 ▷원불교 포교사업인 점 ▷특정종교 생일잔치에 국비를 지원한 사례가 없다는 것 ▷사업계획의 허구, 이웃 종교를 무시하는 사업발상 ▷익산시 관리채무부담이 전국 최고 ▷원불교는 재력있는 종교단체라는 6가지 조항을 발표했다.

공사모가 주장하는 내용을 일일이 살펴보면 과장된 논리로 비약이 너무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익산의 한 시민(42·영등동 거주)은 "익산은 불교의 미륵사지, 천주교의 나바위성지와 원불교중앙총부 등 종교의 역사를 빼 놓고는 문화 활성화의 성장을 꾀할 수 없다"며 "개신교계의 집단 이기적인 행동으로 국비 지원을 반려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익산시의회가 종교계의 상생과 화합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국제마음훈련원은 익산 국제마음훈련원 부지 매입을 이미 완결했다.
올해 익산시의 예산안을 통과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차후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제마음훈련원 곽계환 추진위원장은 시민공청회 시 '공공성'을 부각시켰다.

원불교 기관이 아니라 재)국제마음훈련원에서 운영한다는 것, 익산시의 문화 테마 관광지인 웅포면 주변에 설립해 관광벨트화, 국제마음훈련원 설립으로 국비 126억 원을 끌어오는 것과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에서 100여 억 원(부지포함)이 익산시를 위해 투자 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31억5천만 원의 예산지원으로 257억5천만 원과 그에 따른 문화 부가가치 사업이 운영될 때 알파의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곽 위원장은 "익산시에 세계적인 명상치유센터가 들어서는데 있어 시민과의 공동체 의식 함양에 최대한 경주하겠다"는 자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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