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역사박물관 김경태 학예연구원

원불교역사박물관 김경태(법명 원태·원광대학교당) 학예연구원은 원불교의 상징을 나타낼 수 있는 장신구를 문화상품으로 조화시키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자신의 전공인 귀금속 보석공예와 원불교 교리의 '조화와 어울림'을 시도했다. 이것은 그가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핵심이다.

그는 "타 종교를 보더라도 문화상품들은 대체적으로 일정한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불교는 역사박물관 소장품들을 통해서 교법에 바탕한 다양한 문화상품들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속공예와의 조화를 통해 원불교의 상징성을 담은 장신구들이 교화상품으로 진전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18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이번 전시품목 들도 원불교의 교리를 상징하고 있는 교리도 팬던트를 비롯, 은혜로운 마음을 담은 핸드폰의 이어폰 장신구까지 상징성과 실용성을 모두 담아 교화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살려냈다.

모바일 웹 박물관 개관에 부응해 각 장신구마다 QR코드를 연계, 사이버상으로 박물관과의 연동이 가능하게 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구입한 장신구의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스캔하면 장신구가 상징하고 있는 원불교 유물의 함축적인 의미와 특징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기기와 연계 가능한 문화상품 개발 시도는 종교박물관으로는 처음이라 할 만큼 새로운 시도인 것이다.

2년 여 준비과정을 통해 이번 전시작품을 제작한 그는 "귀금속 위주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구입하고 착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부각시키는 문화상품을 더 연마해 가고자 한다"며 마음 속 염원을 전했다.

그는 보다 다양한 재료로 누구나 쉽게 소장할 수 있는 장신구를 만들고 싶고, 이를 통해 교화를 위한 하나의 상징 도구가 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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