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당, 일반인 교화 긍정적

▲ 제주교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국어 무료강좌가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교당이 지역주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며 일반인 교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어 무료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제주교당은 지난해 12월26일 법당에서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 강좌는 양만기 제주한라관광대 중국어과 교수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져 일반인이 편하게 원불교를 알고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이 강좌는 양만기 교도가 특별히 착안한 교수법으로 중국 원어민강사 등 3인이 팀이 되어 팀티칭 방식으로 수강생들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고 있다.

이 수업을 통해 3개월씩 3기생을 배출하며 10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교당을 찾아와 인연을 맺었다. 지역사회에서 다서 생소한 종교였던 원불교 이미지를 개선시키며, 친숙하고 따듯한 교당으로 다가가 일반인 교화에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수료식에서 김은희 수강생은 "개인적인 애경사에 수강생 여러분이 와주실 정도로 중국어강좌를 통해 깊은 인연이 된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원불교에 감사드린다"며 " 앞으로도 이 인연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김춘동 수강생도 "다른 종교에서 하는 강좌들을 가면 종교를 강요하는 느낌을 받아서 불편했다. 그런데 전혀 종교색을 띠지 않고 항상 편안하고 따뜻하게 맞이해줘서 오히려 내가 더 원불교에 호감이 갔다"며 "이번 인연으로 원불교 관련 책도 많이 보고 있다. 앞으로도 중국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원불교 공부도 열심히 하고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제주교구 정성만 교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종교의 울을 넘어서서 배움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인 여러분이 부럽고, 존경스럽다. 그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놓지 않는다면 우리가 이 지역사회에 평화를 생산하는 주역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종법사님 법문처럼 덕성을 기르고 인정을 넓히며 서로 합력하는 마음으로 이 좋은 만남이 계속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이어 진행된 기도식에서 수강생들은 각자 종교는 다르지만 원불교 의식에 열린 마음으로 합장하며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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