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은혜 나투는 공부로 개인 법위 향상

중앙총부 교정원의 원기98~100년 교정정책이 확정됐다. 1월과 2월 5주에 거쳐 교정원의 주요 과업인 교화대불공, 자신성업봉찬, 대사회봉공, 인재양성, 교구자치제 정착에 대한 역점사업과 세부과제를 안내하게 된다.
이번 교정 정책은 원불교100년기념성업봉찬의 5대 지표와 교단 제3대 제3회 설계와 맞물려 있다. 그 중 자신성업봉찬은 4정진운동과 함께 교화단 중심으로 각 교당에서 집중 시행되고 있다.
▲ 교화단마음공부에서 자신성업봉찬 4정진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 통영교당 윤선화 교도의 1월 유무념 10분 성업일기.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은 자신이다. 마음공부를 실천해 자신을 부처로 만드는 일, 자신성업봉찬이다. 원불교100년을 향한 교단의 큰 과제가 현장교화 활성화임을 인식할 때 재가 출가교도들에게 우선되고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이 자신성업봉찬이다. 교단에 입교한 교도들이 자기 불공으로 가는 곳마다 상생과 은혜를 생산해 주변사람들을 감화시킨다면 그것이 바로 현장교화 활성화요, 교화대불공의 장이 될 것이다.

4정진운동 - 선, 유무념, 의두, 기도

자신성업봉찬을 위해 교도들이 실천해야 할 것이 4정진운동이다. 선 정진, 유무념 공부, 의두 정진, 기도 정진이 그것이다. 이중 선 정진은 정전에 바탕해 선수행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선 정진에 관한 문답감정과 일상화를 통해 선 정진을 생활화해서 마음의 자유를 얻자는 것이다. 또한 유무념 공부는 상시일기기재와 유무념 공부를 생활화하여 교도 각자의 기질변화를 두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의두 정진으로 대적공실 의두 요목과 경전을 연마해 참 지혜를 열어갈 것과 개인과 교화단, 단체, 교당에서 실시하는 100년성업을 위한 정진 등 기도정진을 통해 대정진 대적공의 서원을 뭉쳐 교도 각자 자신성업봉찬을 이뤄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교단의 재가 출가교도들은 모두 교화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교화대불공의 가장 중심이 되는 교화단 교화와 자신성업봉찬의 관계는 밀접하다. 각 교화단에서는 4정진운동을 통해 자신성업봉찬을 독려하고 있다. 교화단 단장은 단원들이 선, 유무념, 의두, 기도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교화대불공을 위해 어떻게 나아가는지 서로 점검하고 지도하고 있다. 교화대불공과 자신성업봉찬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다.

교화연구소 최정윤 교무는 "그동안 교화단과 훈련으로 교화대불공을 진행해왔다면, 자신성업봉찬은 전교도 전 단원들이 4정진운동으로 공부해서 법위를 향상시켜가자는 것이다"며 "자신성업봉찬을 잘해 교화대불공을 잘하자는 것이니 교화대불공과 자신성업봉찬을 나눠보지 말고 하나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전교도 1분 선하기로 선 정진운동을 교화단에서 공동유무념으로 실천해왔고 올해부터는 전 단원들이 1분 기도하기를 유무념으로 잡았다. 매주 교화단에서 공동유무념으로 1분 선, 1분 기도하기를 공동 유무념으로 챙길 수 있도록 했다.

의두 정진은 인터넷 '교화단큰학교' 홈페이지에 의두 정진 7강좌를 올려놓고 스스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이후 교화단에서 스스로 회화, 발표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교화단원들은 〈교화단마음공부〉 '매월 유무념 10분 성업일기' 를 통해 공동유무념으로 1분 선, 1분 기도를 실천했는지, 자신성업봉찬을 위한 자기불공과 단원불공에 있어서도 문자, 전화, 기도, 실지불공 등 어떻게 교화대불공을 했는지 점검할 수 있다.

교무, 단장, 중앙, 단원들은 각자에게 개선해야 할 습관이나 버릇 등을 유무념공부로 정해 자신의 법위를 향상시키고 있다. 스스로 훈련, 서로서로 훈련해가고 있다.

교단은 교화단으로 인류를 훈련시켜가자는 목표아래 원불교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류가 다 이 유무념으로 자기를 변화시켜서 진보적인 모습으로 살자는 희망적인 공부법을 펼쳐가고 있다.

4정진운동을 생활 속에서 그대로 실천하면 그 자체가 자신성업봉찬이고 법위가 향상되며 교화대불공의 꽃이 필 것이다. 자신성업봉찬은 교화연구소와 교화훈련부, 100년기념성업회에서 다양한 컨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원, 후원하고 있다.

교도들의 실천사례

자신성업봉찬은 경산종법사 신년법문 실천과도 관련이 깊다. 경산종법사는 '인정미 넘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주역이 되자'는 주제로 "우리가 가진 덕성을 방해하는 탐욕심과 이기심을 선과 기도를 정진해 잠재우자"며 "내 마음 속 덕성을 계발하고 길러내 인정의 폭을 넓히고 서로 합력해 자비로운 인물로 거듭나 낙원가정과 인간미 넘치는 교단과 세계를 건설해가자"고 당부했다.

교단의 재가 출가단원들이 간혹 서로에게 섭섭해 하고 실망하는 것은 자신성업봉찬을 제대로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단100주년을 맞이해 자신성업봉찬으로 개개인의 법위 향상과 교단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개교 이래 현재까지 재가 출가교도들의 합력으로 명실공히 4대 종단으로 위상은 정립했지만 대형종단에 비해 여러 조직정비와 교도들의 공부실력향상 등 내실을 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고원주 교무는 "교당과 기관 교화현장에서 교도 각자가 몸소 실천해야 하는 불사로 분위기를 진작하고 권장하여 실천해야 하는 가장 근본 되는 것이 자신성업봉찬이다"고 밝혔다.

전국 교화현장에서 선, 유무념, 의두, 기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동이리 교당은 4년 전부터 교도들이 정례법회 때 경전과 대적공실 법문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교도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부터는 교도전체가 교당 공동유무념은 물론 개인 유무념 기재표를 작성해 매달 교당에 제출 점검을 받았다. 60명의 교도가 참가해 25명이 우수 실천자로 선정되어 연말에 시상식을 가졌다. 이외에도 연중 기도와 의두정진을 실천하며 자신성업봉찬을 위한 적공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교화연구소에 따르면 유무념 공부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교당은 남군산·동수원교당이고, 지구로는 광주·이리지구이며, 교구로는 경남교구라고 밝혔다.
교화단 활동이 잘되는 곳이 자신성업봉찬도 잘 되는 곳이라 볼 수 있다.

재가 4개단체 중 청운회는 4정진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회원들 스스로 교법실천과 교법의 인격화, 교법의 대사회화를 위해 선정진으로 매일 좌선 수행에 전념하고 청운새삶실천단을 조직해 선 수행을 비롯해 공부하는 청운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상시일기와 유무념 공부를 생활화하여 기질변화를 이루기 위해 청운회 새삶원스테이를 서울교구청운회를 중심으로 훈련 중이다. 매월 둘째주 월~화요일 11과목으로 공부하고 일기기재를 하고 있다. 의두정진으로 맑은 정신으로 의심 건을 연마하여 나날이 지혜를 밝히기 위해 매일 성업기도 후 교단100주년대적공실 법문으로 혜두를 단련한다.

기도정진은 전 교도와 전 재가단체와 청운인들이 동참하고 있다.
백년성업대정진 10년 기도기간을 원기91년 4월27일부터 원기101년4월27일까지로 정해 3654일 간의 정성을 모으고 있다.

총부에서 결재한 기도는 매월 각 교구로 릴레이 되고, 다시 교구 내 각 교당으로 릴레이 되고 있다. 올해 1월1일은 대전충남교구로 이관돼 2442일째 기도가 진행 중이다. 회원들은 현재 좋은아빠되기운동과 매일 10분 선하기, 칭찬하기, 10분 봉공하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건항1단 저5단(단장 김성효)은 교단의 정체성은 상시훈련에 있고 상시훈련의 핵심은 유무념공부에 있다는 깨달음으로 이들의 유무념공부담을 담은 책 〈생생톡유무념〉을 발간해 교도들이 유무념공부로 자신성업봉찬과 교화대불공을 이뤄갈 것을 염원했다.

이밖에도 교도들은 교화단 활동과 더불어 교도4종의무 시행, 상시응용주의사항과 교당내왕시주의사항 실천, 법문사경, 교리실천강연대회, 교단 내 훈련기관입소 등 본래 가진 덕성을 회복하기 위한 공부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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