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신앙공동체, 서울교화 희망탑 쌓기

▲ 강남교당 재가교역자 100여명이 훈련을 통해 원기백천의 교화 활성화를 다짐했다.
원기98년 새해, 교화현장이 교화대불공을 향한 비전실행에 돌입했다. 특히 강남교당은 원기100년 천불도량으로 행복한 신앙공동체의 상징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서울교화의 희망탑을 쌓겠다'는 것이다.
19일 용인 삼성생명연수원에서 원기백천을 향한 목표로 한마음이 된 강남교당 상반기 재가교역자 훈련에 함께했다.

상반기 재가교역자 훈련

강남교당 재가교역자 훈련에는 100여 명의 일반 교도들이 함께했다. 결제식에서 한덕천 교무는 "재가교역자는 복전마련의 장이다. 즉 무량대복을 짓는 기회다"며 "교당의 모든 활동을 교화대불공에 초점을 두고 자신성업봉찬도 교화대불공으로 평가 받아보자. 자신변화로 주위인연 감화시켜 교화로 연결시켜보자. 교당 임원 3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해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격려했다.

한 교무는 "교화단원마다 교화대상자 명단을 공유한 후 기도를 하고 교화단회를 실시해야 한다"며 예년과 달리 올해는 점검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지애가 넘치는 교화단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재가교역자의 역할과 기대'에 대한 강의를 통해 "강남교당 교도들이 공부와 교화의 선봉장이 되어 창립주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불교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리는 그날까지 작정을 하고 기도하고, 공부와 교화를 해가자는 것이다. 그 중심에 강남교당 교도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시사했다. 또한 서울교화의 희망이 되어주길 재차 주문한 것이다.
▲ 오도훈 교화부위원장.
오도훈 교화부위원장은 '강남교당 원기98년 교화목표'를 설명한 후 "국가에서 주는 장관사령장 보다 법계에서 주는 사령장이 더 가치 있고 무거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지금도 가슴에 품고 있다"며 "목표달성을 위해 힘을 다하자"고 재가교역자들의 교화의지를 북돋았다.

황의경 훈련기획분과장 역시 '교화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간략한 강의를 하며 분임토의를 안내했다. 황 분과장은 "교화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나와 원불교가 아닌 예비, 신입 도반의 진심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상대를 존중하고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는 매우 심도있고 조심스러운 커뮤니케이션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공적인 교화전략은 단원간 정서적 심연 즉 관심사, 가치관, 감성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교화상대를 만나기 전에 교화할 방향을 미리 예상하고 예비 도반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단장 중앙이 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안했다.

교법·교화·동지애·청소년 주제, 토의

오후 1시30분부터 3시까지 분임토의가 진행됐다. 주제는 각 교화단 안에서 '교법·교화·동지애를 통한 교화증진방안'이다. 청소년과 임원회에 관한 토의도 이뤄졌다.

교화2단 회화에 참석해 의견을 경청했다. 교화2단의 주요 의견은 ▷신입교도 유지비에 대한 부담 ▷신입교도 교당에 뿌리내리기까지 교무들의 관심과 역할 증대 ▷장기결석자 관리의 한계 극복방안 ▷항단장에게 교화단원에 관한 사항 보고를 통한 소통 ▷행복한 교화단회가 될 수 있도록 단장 중앙의 노력 ▷법회 참석시 영·유아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 ▷자신성업봉찬으로 변화의 에너지를 갖자 ▷교법체득으로 소통의 자신감 결여 해소 ▷확고한 믿음으로 열정을 갖자는 등의 다양한 의견이 대두됐다.

SNS를 이용한 교화에 대해서도 다수의 의견이 제기됐다. 교당 카페에 문답감정코너 신설, 법회 결석자를 위해 홈페이지 메인 창에 이번 주 설법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팝업창 띄우기, 카톡을 이용해 안부를 묻고 답하기, 교당에서 진행 되는 천일기도 불참 시 카톡으로 참여하는 방법 모색 등 다양한 시도로 교화에 열정을 갖자는 것이다.

동지애가 넘치는 교화단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사용 단원이 많을 때는 단체 카톡을 이용해 유무념 체크하기, 단 구성에 있어 원 100단은 사업가, 직장인, 대학생 등 연령과 직업이 너무 차이가 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따르므로 해소돼야 한다는 것이다. 병고로 인해 법회 불참 시 설교를 녹음해서 교도 순교시 전달 해 보자, 원로단과 젊은단 간 합동단회, 교당 내에서 교도간 합장 및 목례인사로 동지애를 돈독히 하자는 의견이 대두됐다.

청소년 교화에 관한 토의 내용은 "강남회보는 일반교도 위주로 편집이 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소식도 함께하자. 청소년 교육관 마련, 교무 1인이 어린이, 학생, 청년법회를 관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적자원이 부족하다. 매주 보는 법회 프로그램화 및 놀이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하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청소년 교화동력은 무엇일까를 고민한 끝에 '원학습 코칭' 연계를 통해 학부모교육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적용해 가자고 의견을 마무리했다.
▲ 추정원 교도회장.
추정원 교도회장은 "1월 첫 법회부터 교화하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원100단은 30·40대 젊은 교도들이다"며 "바쁜 일정에서도 재가교역자 훈련에 전원 참석했다. 원100단원이 100명이 되면 제주도에 가겠다는 약속이 올해는 성사될 것 같아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늘의 열정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올해의 교화목표인 800명 출석은 무난히 이루겠다는 자신감과 격려이다.

추 교도회장은 "임원회에서는 교화를 위해 교도들이 필요하다는 것은 무조건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전달하기도 했다. 강남교당의 운영방침이 '교도에 의한, 교도를 위한, 교도의 교당'인 만큼 교도 중심의 교화공동체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교화 위한 교도 4대 의무

강남교당의 올해 교화중점방향은 신입교도의 인도와 원활한 정착을 위한 교화, 교화단(항단) 활성화를 통한 교화, 교화활동의 내실화를 통한 교화이다.

특히 교화단 활성화를 통한 교화는 항단합동 교화단회, 항단별 교화행사, 격월 항단회 개최, 교화실적이 높은 교화단 인센티브 지원, 교화경진대회, 소그룹활동 지원 등을 전개해 간다.

교화활동 내실화를 통한 교화는 상·하반기 교화위원회 워크숍, 차세대교화전문가 양성훈련, 예비단 관리, 신입교도 통계작성 및 회의록 관리가 중점으로 추진된다.

'원기백천' 비전달성을 위한 강남교도들만의 4대 의무도 있다. 1인 1교화, 1인 1역, 1인1봉공, 정진의 의무이다. '교화대불공'에 집중하는 교도들의 다양한 의견이 한 단계 거듭나기 위한 원기충전의 열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조직적 소통이 가능하기에 강남교당의 원기100년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 교도들이 교화단 내에서 교법공부, 동지애, 교화에 관한 분임토의를 통해 교화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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