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훈련, 양성 방안 고민

▲ 정기훈련에 참석한 원무들이 적극적 활동으로 교화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원무들이 정기훈련을 통해 원무의 정체성과 무아봉공의 자세를 재차 확립했다. 전국 각지의 직장과 단체, 지역 등에서 적극적인 교화활동을 펼치는 원무 30여 명이 18~20일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열린 정기훈련을 통해 대종사의 일원교법을 실천하는 공부인이 될 것을 서원했다. ▷관련기사 13면

이번 정기훈련은 원무 역할의 정체성 확립과 원무 양성 방안 모색, 역량교육 방안 마련, 올해의 교화활동 방향과 계획 공유를 통해 인정미 넘치는 원무회를 목표로 진행됐다.

원무양성 방안에 대한 회화 결과 ▷원무추천 교무에 대한 인센티브제 도입 ▷예비원무제 도입 ▷원무 역할 확대 ▷원무 직장 퇴직시 역할 재부여 ▷3년 재사령제 개선 ▷원무 역할 극대화 위한 전담교무제 등이 거론됐다.

김지선 원무는 "교도들에게 아직 원무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다. 예비원무제도를 둬 원무 정기훈련시 함께 참석해서 활동을 학습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다. 그동안 몇 차례 건의된 내용이지만 제도 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송현웅 원무는 "한 번 원무를 서원했으면 교도인 이상 원무이다. 3년마다 재사령하는 제도나 직장에서 퇴직했다고 원무를 그만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동안 했던 원무 역량을 사장시키는 결과이다. 지역이나 교당 등 원무역할을 조금 변경해서 끝까지 원무활동을 하게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훈련을 통해 원무들은 "무아봉공의 자세를 확립하며 선배들의 혈심을 배웠다"며 "교단의 희망이 바로 원무들이다. 다양한 직장에서의 원무활동을 공유하며 교법응용의 사례를 보니 큰 법문이 따로 없었다"는 감상을 전했다. 원무가 교법의 영업사원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원무 역량 강화를 위한 자성의 목소리도 높았다. 원무들은 "강도 높은 교법 훈련과 의식집전에 관한 훈련도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에 입학하는 사례도 소개했다. 마음공부 응용 프로그램을 일반화 시키려면 해박한 교리 해석 능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최희공 원무는 "청소년 원학습코칭이 학교에 까지 연계되고 국가적으로 교육혁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청년 일반까지 확산되면 새마음 새삶 운동이 전개되는 것이다. 어린이는 마음공부로, 청소년은 원학습코칭으로 학습혁명을 통해 새마음운동이 국가적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구체적인 활동포부를 밝혔다.

김홍선 교화부원장은 "우리가 쌓아야 할 것은 적공, 불공, 무아이다. 이 세가지로 원무 역량 강화에 힘을 쓰자"며 "시비에 끌리지 말고 그림자를 남기지 않으며 성실하게 전법사도의 길을 가자"고 원무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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