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합동연수

대안교육현장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는 연수가 개최돼 이목을 끌었다. 1월24~26일 원경고등학교에서 대안교육연구소 인농 주최로 16차 대안학교합동연수가 열려 교립 10개 대안학교 교직원 130여 명이 참가해 친목을 도모했다. ▷관련기사 12면

이번 연수는 '꿈과 진로'란 주제로 학생 각자의 재능과 꿈을 발견해 그들이 나은 삶을 개척하게 하기 위한 진학과 진로지도 방법에 대해 교사들의 고민과 정보를 공유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 6명의 강의와 통일교육, 8개 학교별 진로교육 사례발표, 해인사 소리길 탐방, 화동의 밤이 차례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진로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로 강연에 나선 인재개발연구소 정철상 대표는 "학생들에게 언제나 믿음과 사랑으로 격려와 지지를 보내는 것이 부모님과 선생님이 해야 할 어렵고 중요한 일이다"고 전했다. 그는 교사들에게 "진로상담가로서 시행착오를 각오하라, 정답을 제시하려고 하지 말라,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라, 이야기 거리를 미리 준비해라, 내담자 내면의 문제를 깊이 건드리기, 스스로 상담 방법을 배우고 익힐 것, 작은 것이라도 실행할 수 있게 유도하라"고 제시했다. 25일에는 고미숙의 '고전에서 배우는 미래의 공부법', 정연갑의 '학교에서 실천가능한 나눔과 기부', 정승모의 '대안학교 전형에 대한 이해와 진로', 김민정의 '로컬푸드카페 협동조합과 취약청소년 자립지원' 등의 분임강의가 진행돼 참가자의 관심을 이끌었다.

화랑고 오강식 교사는 "진로지도와 관련 실제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궁금했다. 현장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고 있는 사람을 직접 만나서 기쁘고, 학생들과 이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안내한다면 현실에서 구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찾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감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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