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원 박화경 덕무 열반
공도 헌신, 최선의 삶

교단에 대한 혈심혈성의 공심으로 현장교화를 도왔던 일타원 박화경 덕무가 1월26일 열반에 들었다. 그의 세수는 54세다.

경산종법사는 "일타원 교정은 전무출신으로 성직을 수행하게 됨을 한없이 감사하게 생각했다"며 "건강상 보은의 도리를 다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했고, 어려운 일터에서 복무하는 동지들을 상없이 챙기는 담백한 성품이었다. 또한 공도에 헌신해 최선의 삶을 산 교역자였다"고 추모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고락은 인과의 나타남이요 신성은 복락의 길이로다. 집착은 어두운 밤길로 가는 것이요 허공문은 해탈의 춤이로다"는 게를 내려 천도 축원했다.

일타원 교정은 원기75년 여의도교당에서 입교한 후 조상호 교무의 추천으로 전무출신을 서원했다. 원기88년 덕무로 서원승인을 받은 일타원은 성산교당을 시작으로 예산·양양교당과 하섬해상훈련원에서 무아봉공의 삶을 살았다. 이외에도 일타원 교정은 대정·화명·성산교당에서 예비덕무로 근무했다. 원기92년 정녀 서원 승인을 받았다. 원기97년 평소의 지병이 악화돼 요양하며 치료에 정성을 다했지만 회복되지 않았다.

일타원 교정은 법랍 13년 1개월, 공부성적 정식법마상전급, 사업성적 정3등, 원성적 정3등으로 전무출신 3좌위에 해당돼 교당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3월15일 오전11시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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