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식 교도 / 신제주교당
요즈음 교육학분야(이론가이든 실천가이든)에서 관심을 갖는 주제들은 청소년의 꿈, 자기주도학습, 창의성, 문제해결력, 변화능력, 인성, 긍정심리학(행복론), 3인학습, 봉사활동, 입학사정관제도, 포트폴리오, 자기성찰, 자기소개서 등이다.

교육학자들은 이러한 관심사를 우리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용하고 그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연구한다. 재미있는 현상은 그 해답이 일상수행의 요법에 있다는 것이다. 일상수행요법을 상시일기법 마음대조법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SKY 대입수시 전형에서 요구되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다.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정을 세우자.' 이는 청소년의 비전 즉 꿈과 관련된다. '심지는 원래 어리석음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어리석음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혜를 세우자.' 이는 문제해결력과 지혜로운 삶과 관련된다. '심지는 원래 그름이 없건마는 경계를 따라 있어지나니, 그 그름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계를 세우자.' 이는 자기조절능력에 해당된다.

우리 청소년에게는 본래 꿈과 비전을 형성하고 문제해결능력를 갖추며, 자기조절 능력을 발휘할 토양이 마련되어있으나 가정환경, 사회적 환경이라는 경계 때문에 그것을 잊어버리고 산다.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었던 마음을 매일매일 대조하면서 성찰한다면 자신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신과 분과 의와 성으로써 불신과 탐욕과 나와 우를 제거하자.'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성과 관련된다. '원망 생활을 감사 생활로 돌리자.' 이는 긍정심리학에서 강조하는 행복한 삶의 근원이다. '타력 생활을 자력 생활로 돌리자.' 이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가장 강조하는 자기주도적 학습력에 해당된다.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을 잘 배우는 사람으로 돌리자.' 이는 평생학습을 강조하고 특히 정보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끊임없는 변화능력을 역설한다. '가르칠 줄 모르는 사람을 잘 가르치는 사람으로 돌리자.' 이는 최고의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는 3인학습의 예시이다.

'공익심 없는 사람을 공익심 있는 사람으로 돌리자.' 이는 어느 학교 어느 전공이든 공히 요구하는 사회봉사 정신의 근거이다. 함께 사는 사회, 은혜를 나누는 사회, 돌고 도는 사회, 훈훈한 세상의 근본은 공익심이다. 대학들은 이 공익심이 투철한 신입생을 원한다. 공익심 있는 학생이 한울안 한이치 한집안 한권속에서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일상수행의 요법 9가지를 매일매일 작성하면 최상의 포트폴리오가 된다. 9가지를 모두 작성하기 어렵다면 하루에 하나씩 작성해도 좋다. 학교에서 공부만 열심히 했던 학생이라고 할지라도 하루 하루 희로애락의 마음작용은 있었을 것이다. 그 마음작용을 정리하는 것이 훌륭한 자기소개서이다. 마음작용한 내용을 정리하고 대조해서 포트폴리오로 정리한다면 아주 훌륭한 자기소개서가 될 것이다. SKY의 입학사정관들이 원하는 자기소개서가 그 속에 있다.

우리 교법에 SKY로 가는 길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왜 모를까? 정산종사께서는 "우리는 평생 일상수행의 요법만 읽고 실행하여도 성불에 족하리라"하셨고, 좌산상사께서는 "일상수행의 요법을 읽고, 외우고 외우고, 대조하고 대조하고, 의식화하고 의식화하고, 실천하고 또 실천하는 사이에 수행은 절로 이루어지고 자신의 역량도 한량없이 길러지게 된다"고 하셨다.

일상수행의 요법은 우리로 하여금 성불하게 하고 한량없는 역량이 길러지도록 하는데 SKY 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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