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100년성업을 위해 교화대불공과 자신성업봉찬을 위한 교단적인 사업과 노력들이 한창입니다.

저도 교화대불공을 위해 교도의 4종의무 중 다른 의무에 비해 부족했던 입교연원을 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작년에는 새로운 인연 2명을 입교시키는 성과가 있었지만 원불교를 처음 접하는 신입교도를 교화하는 일이란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원불교 법당에 모셔진 일원상을 처음 접하는 일반인에게 신앙의 대상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신입교도가 교당에 오면 기존 교도들이 하는 대로 법신불일원상에 사배를 하고 심고를 올리고 하는 의식들을 따라 하게 됩니다. 왜 법당의 불단위에 일반적으로 금으로 장엄을 한 일원상이 모셔져 있는지 모른 채 그리고 자신이 왜 저 일원상을 향해 절을 하고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해야 하는지 모른 채 상당한 기간이 지나가기도 합니다.

대종사께서는 〈정전〉 제1총서편 제 1장 개교의 동기에서 "그러므로,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써···."라고 말씀하시면서 원불교가 진리적 종교임을 선언하고 계십니다. 또한 제2장 교법의 총설에서 "그러므로 우리는 우주 만유의 본원이요, 제불제성의 심인인 법신불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모시고…."라고 말씀하셔서 원불교의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이 법신불 일원상임을 명확히 하셨습니다. 결국 신입교도가 교당에 와서 처음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원불교가 왜 진리적 종교인지에 대한 것과 진리적 종교인 원불교에서 신앙의 대상이자 수행의 표본인 법신불 일원상에 대한 설명과 이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대종사께서는 〈대종경〉 제2 교의품 제6장에서 "저 원상은 참 일원을 알리기 위한 한 표본이라, 비하건대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킴에 손가락이 참 달은 아닌 것과 같나니라. 그런즉 공부하는 사람은 마땅히 저 표본의 일원상으로 인하여 참 일원을 발견하여야 할 것이며, 일원의 참된 성품을 지키고, 일원의 원만한 마음을 실행하여야 일원상의 진리와 우리의 생활이 완전히 합치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새로 교당을 짓고 일원상을 거룩하게 봉안하는 의식을 하고 그 일원상에 대하여 경건한 마음으로 절을 하고 기도를 하는 행위에 참 일원에 대한 깨달음이 없다면 이는 진리적 종교의 신앙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교당을 오래 다닌 교도들 중에서도 법신불 일원상과 일원상의 진리에 대하여 쉽게 설명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을 봅니다 이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이해를 통한 깨달음을 얻도록 하는 것이 교화대불공의 중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남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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