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교당·고원회 겨울훈련

▲ 겨울훈련 참가자들이 깔깔대소회를 통해 좌선의 어려움을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안암교당 청년들이 겨울훈련을 통해 인정미 넘치는 세상의 주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안암교당 청년회는 '정답게 법있게'라는 주제로 고원회와 15~17일 서울 우이동 봉도청소년수련원에서 겨울훈련을 실시했다.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겨울훈련의 문을 두드린 선객들은 11과목을 중심으로 가정과 학교, 회사 등 각자의 생활에서 인정미 넘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기르는 데 매진했다.

김재원 교무는 "종법사님 신년법문을 총론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생활 속에서 본인들이 응용할 수 있도록 법문, 회화, 강연, 훈련주제도 이에 맞춰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연은 결제식 때 주제를 뽑아 훈련 기간 중 회화 등을 통해 깊이 있게 연마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 교무는 "강연을 하는 데 있어 회화에서, 발표, 질의응답, 강평까지 약 일곱 번에 걸쳐 반복을 해 그 주제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연마해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에게 묻게 되고, 자연스럽게 서로 회화를 하게 되면서 지자본위의 공부를 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번 훈련에서는 〈청춘이 스펙이다〉의 저자 정태원 교도의 특강과 염불과 행선을 연결시킨 '법신불 사은님 염불' 등 청년들의 특성을 감안한 프로그램도 눈에 띄었다.

이번 훈련에 참석한 양도인 교도는 "중·고등학교, 대학을 거치며 교당을 다니지 않다가 최근 다시 교당에 나오면서 다짐한 것들이 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흐트러지는 것들이 있었다"면서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프로그램이 알차게 준비돼 그동안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훈련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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