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
교도회장단 훈련

▲ 광주전남교구 교도회장단이 훈련을 통해 지구별 특색있는 교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전남교구가 교도회장단 훈련을 통해 지구 및 지역별 공동체 교화를 모색했다. 완도지역의 경우 완도·불목교당, 청해진다원, 소남훈련원, 완도청소년수련원 등을 묶어 통합합력교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지구별 특색있는 교화사업으로 광주서부지구 무등산 환경 보존회 활동, 광주동부지구 예술의 거리 장터운영, 순천지구 인화운동회, 목포지구 화동한마당을 추진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같은 결과는 광주전남교구 교도회장단 60여 명이 2월23일~24일 변산원광선원에서 '변산구곡로'라는 주제로 정기훈련을 통해 결과를 도출했다.

정세완 사무국장은 '교구 교화 체계표'를 안내하며 정책 목표인 통합합력교화, 역량개발훈련, 자비감동불공을 소개했다.

원기100년까지 교구 성업봉찬 사업 목표 설정은 교구 정책교당 설립과 교화성장 부지 확보이다. 이 목표달성을 위해 현재 수완교당이 건축 중이다. 하지만 재정 역량 결집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교구 자립경제 정립을 보완해 갈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이정택 교구장과의 즉문즉답도 진행됐다. 미리 마련해 둔 사례별 질문지를 뽑아 교도들이 발표하고 교구장이 보설하는 형식이다.

'자신은 법사인데 자녀들이 이웃종교에 다니고 있다면, 가족교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등 다양한 질문에 교도들은 신앙 수행의 연륜이 묻어나는 재치 있는 발표를 했다.

이 교구장은 "자력이 없을 때 주위사람이 힘 있으면 끌려가게 된다. 시집온 며느리는 주홍치마 입었을 때 가풍을 따르도록 해야한다는 말이 있다"며 "사홍서원 중 중생무변서원도는 바로 교화대불공이다. 힘 있을 때 일원가족이 되어야 한다. 손자녀에게도 교전을 읽어 달라는 등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이 교법이 좋은 법으로 확신했다면 가까운 인연에게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수교당 주도광 교도회장은 "최고의 훈련이었다. 이 법 만나 가정이 평안하다. 너무 감사하고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3면

해남교당 박세웅 교도회장은 "교도회장 2년째이다. 무늬만 회장이었다. 회장의 역할을 고민하며 교도들과 교무님 간 소통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처음으로 변산성지를 방문했다. 스승님들의 신성을 체 받는 느낌이었다. 교당발전에 합력하는 교도회장이 되겠다"는 훈련감상을 밝혔다.

교도들은 교화훈련부 서문성교무의 안내로 봉래정사 실상초당터, 석두암터, 봉래구곡, 인장바위 성지순례를 했다. 특히 인장바위 아래를 처음으로 오른 교도들은 "오르막길이라 좀 숨이 가빴지만 일원대도비를 멀리 조망할 수 있어 좋다"며 "겹겹인 산세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자주 찾아오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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