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은회 창립 40주년 기념
세계교화·교무 복지 기여

▲ 서울 보은회 기념법회에 참석한 교도들이 교화대불공을 다짐하고 있다.
교단 안팎을 두루 살피며 특히 세계교화와 출가교역자들의 복지에 힘써온 서울보은회가 40주년을 맞아, 전 세계 1백여 곳 수십억에 달하는 보은을 실천해온 세월을 회고했다. 10일 서울회관 대각전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법회'에서는 28명의 회원이 한 달 3천원씩 모으는 것으로 시작해 현재 1만원 4백여 명에 이르기까지, 그 쉼없는 기도와 정성이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센터의 스리랑카 민속무용과 성가합창, 강남교당 합창단 공연으로 문을 연 법회에는 남궁성 교정원장의 법설과 최심경 국제부장의 축사가 펼쳐져 서울보은회 40주년을 더욱 뜻깊게 했다.

남궁 교정원장은 이 자리에서 "몸만 크다고 어른이 아니라, 보은할 줄 알고 공심을 지닐 수 있어야 진정한 어른이다. 그런 면에서 보은회원분들이야 말로 진정한 교단의 어른"이라며 '숨어서 보이지 않게 늘 교단을 살펴온' 서울보은회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남궁 교정원장은 교단 백주년을 앞두고 교화대불공에 힘쓰는 교도들에게 "교화대불공을 하려면 우선 자기불공부터 시작해야하는데, 교화단 활동을 성심성의껏 하는 것이 답"이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남궁 교정원장은 "종교가 없거나 원불교를 아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교화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교화해야 한다. 이웃종교인, 이웃종교 성직자에게 이름 알리고 이미지 높이는 일도 큰 교화다"라고 당부해 교단의 화두인 '교화대불공'을 크고 깊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전했다.

이어 최심경 국제부장은 "서울보은회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세계교화를 하고 있는 135명의 교무들에게는 늘 어머니같은 자애로움으로 은혜를 전해주셨다"며 "새봄에 핀 꽃은 가을되면 지더라도, 지구촌 곳곳에서 보은회가 피운 일원의 꽃은 결코 시들지 않을 것"이라며 기도와 정성의 40년을 축하했다.

원기58년 3월7일 '보은클럽' 창립총회로 시작된 서울보은회는 그해 답십리 화재난민돕기·홍도 국민학교생 초청 서울나들이·육해공군에 교전과 원광 보내기 등을 실천했다.

수해지역 의연금, 위안부 할머니, 흑석동 독거노인돕기 등 대사회활동과 의식교화, 친목, 정진기도 사업 등에 이르기까지 대상과 분야를 국한하지 않은 한량없는 지원을 해왔다.

이날 리플렛과 함께 배부된 '서울보은회 지원 분야별 사업' 표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1백개가 넘는 지원처와 해당년도, 지원금이 빽빽이 정리돼, 이 자체가 교단의 역사와 성장, 대사회활동을 담은 연보일 정도다.

현재 서울보은회는 17년째 회장을 맡고 있는 가락교당 김재성 회장 중심으로 매월 월례기도법회와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월 1만원 회비의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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