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교당, 교화디딤터훈련

학생회 및 청년, 일반교도의 허리라 할 수 있는 3040세대. 그러나 바쁜 직장 생활과 육아 등으로 인해 교당과 인연 맺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현실이다.

이에 강동교당이 이들 세대의 교화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3040 가족과 함께 하는 강동교당 교화디딤터 훈련'을 마련했다.

2월23~24일 충남 태안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7가족이 참가해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3040세대 교화의 첫 발을 내딛는 만큼 훈련은 서로 간의 화합에 초점이 맞춰졌다. 마니또를 통한 법연 챙기기와 가족의 기원을 담은 풍등 띄우기, 회화 등은 가족 구성원 간의 화합뿐 아니라 가족 간의 법정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훈련과 관련해 이은주 교무는 "종법사님의 신년 법문을 바탕으로 원기98년 교화계획을 '법회와 교리공부 활성화, 새 교도 불리기와 입교교도 정착 강화, 교화단 활동 향상과 공부 진작, 기도 정진 강화, 훈련 정착, 문화활동으로 활기찬 교당 만들기'로 정했다"며 "3040세대 교도들을 교화단에 하나로 묶어 교화단 활동 및 원불교 사상에 입각한 육아와 교화의 방안을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 참석한 한 교도는 "오랜만이라 아는 사람도 별로 없어 교당에 나오기 어색했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서 서로 친하게 되면서 어색함이 많이 사라졌다"며 "중학생,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이 학생회 애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교당에 같이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강동교당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비한 점을 보완해 향후 '3040 가족과 함께 하는 교화디딤터 훈련'을 정례화하고 유년부터 고령층까지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전교도가 합심해서 더욱 활기찬 교당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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